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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홀리데이 비자 추첨제 도입에 해안 지역 사업체 인력난 심화 우려

출처 · 호주나라hojuhoju· 33 조회

연방정부가 워킹홀리데이 2년차 비자에 연간 4만 5천 명 상한을 두는 추첨제 도입을 발표하면서, NSW 해안 지역 사업체들 사이에서 심각한 인력난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행 제도에서는 88일간의 지역 근무 조건을 충족하면 2년차 비자 연장이 보장됐다. 하지만 새 추첨제가 시행되면 조건을 갖추더라도 비자 연장이 보장되지 않아, 지역 근무를 통해 비자를 연장하려는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의 유인이 크게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우려다.

코프스하버(Coffs Harbour) 지역에서 그래프턴(Grafton)부터 태리(Taree)까지 여러 펍을 운영하는 노스코스트 호텔 그룹의 해리 배리 대표는 지난 2년간 80명의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를 고용했으며, 현재도 20명이 재직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80명의 백패커를 고용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지역 내에서 일할 사람을 찾을 수 없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배리 대표는 추첨제 발표 이후 직원들 사이에서 귀국을 고려하는 분위기가 생겨나고 있다고 전했다. "비자를 12개월 더 연장할 수 있다는 보장이 인센티브였는데, 이제는 그 보장이 없으니 생활비를 충당할 만큼 충분히 벌 수 있을지 확신하지 못하는 직원들이 많아졌다"고 그는 말했다. 구인구직 사이트 시크(Seek)에 따르면, 코프스하버 지역에서만 해당 업종의 구인 공고가 130건 이상 올라와 있는 상황이다.

이에 배리 대표를 비롯한 지역 사업주들은 지정지역이민협약(DAMA, Designated Area Migration Agreement) 도입을 대안으로 추진하고 있다. DAMA는 연방정부와 주 또는 지역 당국 간에 체결되는 협약으로, 지역 내에서 채워지지 않는 일자리를 반숙련 이민자들로 충당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제도다. 협약 대상 직종에는 환대산업, 농업, 엔지니어링 등이 포함되며, 협약은 통상 5년 단위로 운영된 뒤 재검토된다.

현재 호주 전역에는 13개의 DAMA가 운영 중이다. NSW에 1개,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에 2개, 웨스턴오스트레일리아에 5개, 노던테리토리에 1개, 빅토리아에 2개, 퀸즐랜드에 2개가 각각 시행되고 있다. NSW에서는 더보(Dubbo)를 포함한 오라나(Orana) 지역에 DAMA가 운영 중이며, 베리 수확 인부, 셰프, 정비사, 트럭 운전사, 환대산업 및 소매업 관리자, 웨이터 등이 대상 직종에 포함돼 있다.

리저널 디벨롭먼트 오스트레일리아 미드노스코스트의 매들린 로울러 최고경영자는 DAMA가 지역 주민의 일자리를 빼앗는 제도가 아님을 분명히 했다. "DAMA를 신청하려면 사업체가 오랜 기간 호주인을 채용하려 했지만 채울 수 없었다는 사실을 입증해야 한다"고 그는 설명했다.

DAMA의 실효성은 이미 다른 지역에서 확인됐다. 퀸즐랜드 북부 타운즈빌(Townsville)에서는 유사한 협약을 통해 3년간 480명의 추가 인력을 확보해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했다. 케언즈(Cairns)는 7년째 DAMA를 운영 중이며, 케언즈 상공회의소는 이 협약이 지역 경제를 유지하는 핵심 요소라고 평가하고 있다.

케언즈 상공회의소의 패트리샤 오닐 최고경영자는 케언즈 협약에 포함된 서즈데이 아일랜드(Thursday Island)의 사례를 들며 DAMA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 섬에는 호텔이 하나뿐인데, DAMA 없이는 셰프를 구할 수 없어 호텔 문을 닫아야 할 상황"이라며 "DAMA가 없었다면 퀸즐랜드 최북단 경제는 지금처럼 활성화되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NSW 주정부도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스티브 완(Steve Whan) 기술·TAFE·고등교육부 장관 대변인은 NSW 주정부가 주도형 DAMA 도입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했으며, 현재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협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협의 결과는 연방 내무부에 제출할 제안서에 반영될 예정이다.

워킹홀리데이 참가자들에게 크게 의존해온 NSW 해안 지역 사업체들은 추첨제 시행 전에 실질적인 대안이 마련되지 않으면 인력 공백이 불가피하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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