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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IC, 가격 비교 웹사이트의 소비자 기만 행위 경고

출처 · 호주나라hojuhoju· 79 조회

호주 금융 감독기관인 증권투자위원회(ASIC)가 가격 비교 웹사이트들의 소비자 기만 행위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발령했다. ASIC는 복수의 비교 사이트를 상대로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하며, 이들이 금융 상품과 서비스의 범위를 소비자에게 허위로 안내하고 있다고 밝혔다.

ASIC 위원 앨런 커클랜드는 "많은 비교 사이트에 나열된 상품들은 상품 제공업체가 해당 사이트에 지불하는 금액에 따라 선정되고 순위가 매겨진다"며 "이는 시장 전체를 보여주지 않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비교 사이트가 가격과 서비스 정보를 찾는 출발점으로는 유용할 수 있지만, 소비자들이 더 깊이 있는 조사를 병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방법원은 최근 생명보험, 장례보험, 소득보호보험, 건강보험 상품을 취급하는 비교 사이트 '추시(Choosi)'가 2019년 중반부터 4년간 소비자를 오도했다고 판결했다. 추시는 다양한 장례보험 및 생명보험 상품을 비교해 준다고 홍보했지만, 실제로는 하노버 라이프 리(Hannover Life Re)가 단 하나를 제외한 모든 보험 상품을 발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문제가 된 모든 상품은 추시와 연관된 회사인 그린스톤 파이낸셜 서비스(Greenstone Financial Services)를 통해 판매됐다. 법원은 아직 추시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하지 않았으며, 행정 청문회가 추후 열릴 예정이다.

한편 ASIC는 지난 금요일 대출 및 보험 상품에 대한 무료 온라인 평가를 제공하는 리드 생성 업체 클라크 패밀리(Clark Family Pty Ltd)를 상대로도 소송을 제기했다. ASIC는 이 업체가 운영하는 최대 70개의 웹사이트가 여러 업체의 금리와 옵션을 비교하고 소비자에게 '맞춤형' 추천을 제공한다고 주장했지만, 실제로는 소비자의 문의 정보를 가장 높은 금액을 제시한 브로커에게 판매했다고 주장했다. 커클랜드 위원은 "현실에서는 소비자의 문의가 최고가 입찰 브로커에게 팔렸다"고 설명했다.

이번 법원 소송들은 생활비 압박과 지속적인 인플레이션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호주 소비자들에게 가격 비교 플랫폼 시장 전반에 대한 경고 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커클랜드 위원은 "호주에는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상품에 대해 허위 또는 오해를 유발하는 표현을 금지하는 강력한 법률이 있다"고 강조했다.

ASIC는 또한 소비자들이 비교 사이트 이용 시 서비스 약관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클릭 한 번으로 개인 정보 제공에 동의하게 되는 조항이 포함될 수 있기 때문이다. 커클랜드 위원은 "입력한 정보가 비교 목적으로만 사용되지 않을 수 있다"며 "개인 정보가 다른 업체에 판매될 수 있고, 그 결과 텔레마케팅 전화나 마케팅 이메일을 받게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결과적으로 이번 ASIC의 경고와 소송은 호주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 사이트를 이용할 때 단순히 나열된 결과를 신뢰하기보다는, 해당 사이트의 운영 방식과 개인정보 처리 방침을 꼼꼼히 확인하고 복수의 채널을 통해 직접 비교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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