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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코스트에 음식 배달 로봇 등장…호주 첫 서비스 시작

출처 · 호주나라hojuhoju· 28 조회

호주 퀸즐랜드주 골드코스트에서 자율주행 로봇을 활용한 음식 배달 서비스가 처음으로 시작됐다. 미국 기업 Serve Robotics가 음식 배달 플랫폼 DoorDash와 손잡고 보행로를 따라 이동하는 배달 로봇을 현지에 도입한 것이다.

현재 서비스는 골드코스트 사우스포트 지역의 이탈리아 음식점 Gnocchi Gnocchi를 거점으로 운영되고 있다. 로봇은 사람이 걷는 속도로 보행로를 이동하며 주문된 음식을 고객에게 전달한다. 이용자는 앱을 통해 로봇 배달과 일반 배달원 배달 중 원하는 방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다.

DoorDash는 로봇이 단거리 배달을 전담하고, 기존 배달원은 장거리 주문을 처리하는 방식으로 역할을 나눠 운영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로봇 도입이 기존 배달원의 일자리를 직접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기술 확대를 위해 넘어야 할 과제도 적지 않다. 미국에서는 이미 배달 로봇과 관련한 다양한 사고가 보고된 바 있다. 로봇이 보행로를 막아 통행을 방해하거나, 버스 정류장 유리와 충돌하는 사례가 발생했다. 심지어 철로에 진입해 열차에 파손되는 사고도 있었다. 한편 일자리 대체에 반대하는 일부 시민들이 로봇을 직접 공격한 사례도 보고되면서, 기술 수용을 둘러싼 사회적 갈등도 드러났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배달 로봇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반드시 해결해야 할 세 가지 핵심 과제를 지적한다. 첫째는 보행자 안전 확보, 둘째는 장애인의 이동권 보장, 셋째는 수익성 확보다. 로봇이 보행로를 공유하는 만큼 휠체어 이용자나 시각장애인 등 이동 약자에게 불편이나 위험을 초래하지 않도록 하는 설계와 운영 기준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호주에서도 배달 로봇 서비스가 점차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관련 규제가 아직 충분히 정비되지 않은 상황이며, 지역사회가 이 새로운 기술을 어떻게 받아들이느냐도 중요한 변수로 남아 있다. 골드코스트에서의 첫 서비스가 호주 배달 산업의 변화를 이끄는 출발점이 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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