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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 호주 최대 규모 전기차 충전 허브 계획 공개

출처 · 호주나라hojuhoju· 126 조회

테슬라가 뉴사우스웨일스(NSW)와 빅토리아주 경계에 위치한 올버리(Albury)에 호주 최대 규모의 공공 전기차(EV) 충전 허브를 건설하겠다는 계획을 공식 발표했다.

테슬라는 올버리 교외 지역인 서구나(Thurgoona)의 1,300제곱미터 규모 공터에 350만 달러를 투자해 37대의 차량을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시설을 짓겠다며 개발 허가를 신청했다. 해당 부지는 흄 하이웨이(Hume Highway)에서 약 2.5킬로미터 떨어진 곳으로, 헬스장 바로 옆이자 대형 슈퍼마켓 단지 맞은편에 위치해 있다.

개발 신청서에 공개된 디지털 렌더링 이미지에는 각 충전 베이 위에 태양광 패널이 설치된 캐노피가 포함돼 있으며, 이를 통해 최대 100킬로와트의 전력을 자체 생산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테슬라의 최신 V4 충전기가 도입될 예정이다. 개발 신청서는 이 시설이 주로 시드니와 멜버른을 오가는 장거리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할 것이라고 명시했다.

만약 올버리 시의회의 승인을 받는다면, 이 충전소는 호주에서 가장 큰 공공 충전 허브가 된다. 현재 올버리 CBD에는 3년 전 개설된 16면 규모의 테슬라 충전소가 운영 중인데, 이번 신규 시설은 그 두 배 이상의 규모다. 올버리 시의회는 오는 10월 21일까지 해당 개발 계획에 대한 공개 의견 수렴을 진행하며, 의회 평가 보고서는 11월 말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한편 테슬라는 올버리에 그치지 않고 멜버른과 애들레이드 사이 구간의 충전 인프라도 확충할 계획이다. 빅토리아 서부 소도시 카니바(Kaniva)에 있는 기존 충전기 수를 거의 두 배로 늘리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한 시드니와 멜버른의 또 다른 중간 기착지인 타르쿠타(Tarcutta) 트럭 휴게소에도 새로운 충전기 설치를 위한 관심 표명 절차를 진행할지 와가와가(Wagga Wagga) 시의회가 논의했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업계에서는 이러한 고속도로 인근 충전 시설이 사업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Vehicle Charging Solutions Australia의 로스 드 랑고(Ross De Rango) 이사는 주요 간선도로에서 벗어난 지역의 충전 인프라 구축에는 주 정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기차 보급 대수가 3배 증가하는 동안 충전 인프라는 12배 늘었다"며 "단순히 따라가는 수준이 아니라 앞서가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멜버른대학교 밀라드 하그하니(Milad Haghani) 부교수는 전기차 판매 호황이 지속될 경우 인프라가 수요를 따라잡기 어려울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이 수요의 일부라도 미래에 계속된다면 인프라가 따라잡아야 할 부분이 생긴다"고 밝혔다. RACV 자동차 에디터 테리 마틴(Terry Martin)도 전기차 인기가 급상승하면서 많은 기업들이 수요를 따라잡기 위해 충전 시설 설치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호주의 전기차 충전 네트워크가 빠르게 늘어나는 전기차 판매 속도에 맞춰 계속 성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근 데이터에 따르면 지역 전기차 충전 허브는 평소에는 혼잡이 드물지만, 공휴일 같은 성수기에는 극심한 혼잡이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올버리 프로젝트는 흄 하이웨이 인근에 계획된 최신 충전 시설로, 호주 전역의 전기차 충전 인프라 확충 흐름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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