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LAN 작문시험 다시 손글씨로? NSW, 2028년 전환 제안

호주 학생들이 치르는 전국 학력평가의 작문시험을 다시 종이와 펜으로 치르는 방안이 논의된다. 뉴사우스웨일스(NSW) 정부가 5·7·9학년 시험 방식을 2028년부터 손글씨로 바꾸자고 제안하면서, 자녀의 시험 준비를 지켜보는 학부모들의 관심이 모인다.
NSW 정부는 11월 1일 발표에서 이 제안을 다음 날 열리는 전국 교육장관회의 안건으로 올린다고 밝혔다. 연방정부와 각 주·준주가 함께 검토할 사안으로, 시행이 확정되거나 곧바로 시험 방식이 바뀌는 단계는 아니다.
전국 문해·수리력 평가(National Assessment Program – Literacy and Numeracy·NAPLAN)는 현재 온라인으로 진행되지만, 3학년 작문시험은 종이에 손으로 쓴다. 이번 제안은 컴퓨터로 작문시험을 치르는 상위 세 학년을 대상으로 한다.
NSW 정부는 최근 작문 성적과 학교 내 디지털 기기 사용에 대한 우려를 제안 배경으로 들었다. 평소 수업에서 종이와 펜을 사용하는 학생들이 시험에서는 컴퓨터로 글을 써야 하는 방식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는 설명이다.
손글씨 학습을 늘리려는 움직임은 시험 논의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NSW는 공립학교의 화면 사용시간을 줄이는 정책과 함께, 하루 최소 한 시간은 종이와 펜을 사용하는 학습에 배정하도록 권고하고 있다.
다만 학부모가 이번 발표만으로 자녀의 시험 준비 방식을 급히 바꿀 필요는 없다. 최종 시험 방식과 적용 연도는 후속 결정과 학교 안내를 확인해야 한다. NSW 교육 당국은 NAPLAN이 합격·불합격을 가르는 시험이 아니라 학습 진도를 살피는 평가라며 과도한 사교육이나 시험 대비를 권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