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홀에서 결혼까지 2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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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술이 떡이 되서 바닥에 쓰러져 잤고 다음날 일어나서 내가 신라면 6개 끓여서 다들 해장시키고
(이 글은 2006년도 기준으로 작성하는거니까 참고해줬으면해 그대는 정말 환율이 쌌어.. 지금과는 다르게)
흩어졌지 그때 한 친구가 내 휴대폰 번호를 물어보길래 무심코 찍어줬는데 술마신 다다음날 전화가 와서 같이 밥을먹자고 하더라고
사실 시드니와서 친구도없고 심심헀던 찰나에 올커니 하고 나가서 여자애 쇼핑하는것도 도와주고 밥도 같이 먹고 즐겁게 시간을 보넀어
난 오지쉐어를 구해서 들어갔고 레쥬메도 열심히 돌렸지 그렇게 일주일이 지나고 이주일이 지났는데도 연락이 안오더라
구직활동하는것도 지겹고 에라 모르겠다 주말이면 클럽이나 돌아다니면서 놀고 밥도 해먹기 귀찮으니까 대충 사먹고 시드니와서 사귄 친구들이랑 바비큐파티 하면서 유유자적 하니까 통장잔고가 1000불 아래로 떨어지더라
근데 내가 개념이 없는건지 브리즈번 있을때 너무 돈을 쉽게 벌어서 그런지 몰라도 위기의식은 없고 어떻게든 되겠지...
라는 마인드로 계속 방탕하게 생홣헀어. 통장잔고 500불 300불 100불.. 당장 방값낼돈도 없고 생활이 궁색해지기 시작하니까
레쥬메는 돌렸는데 인도 키친핸드잡 10불 중국 스시잡 9불..... 노예잡에서만 연락이 오는거야.... 18불넘게 받고 일하다가 9불10불받고 일할려니까 도저히 못하겠더라. 그래서 어쩔수없이
엄마아빠 찬스가 아닌 누나찬스를 썼지. 누나한테 통크게 3000불을 떙겨서 방값 한달 결제하고 또 친구들이랑 유유자적 하게 놀았어
그러던중 시티에서 예전에 친구집에서 내 번호 따간 여자를 다시 만났어
날 보더니 무척반가워 하더라 왜 자기한테 그동안 연락안헀냐면서 다그치기 까지 하더라고
이야기를 들어보니 그때 밥먹은 이후로도 나한테 계속 연락하려고 했었는데 휴대폰을 잃어버려서 저장된 번호가 다 날라갔다는거야
어찌됫든 다시 이렇게 만나서 반갑다면서 자기가 밥을 사겠데 쫄래쫄래 따라가는데
뭔가 엄청 고급스러운 일식집으로 날 데려가더라... 못해도 두당 40불은 훌쩍넘을법한 그런 레스토랑이였어
일식요리들이 막 코스로 나오는..... 뭐 사준다니까 냠냠 맛있게 먹는데 여자애가 자꾸 음식을 못먹고 뜸을 들이는거야
그때 솔직히 살짝 눈치를 챘지 아 ....이 친구가 날 좋아하는 마음이 있나보구나.....
자꾸 우물쩡 하고있길래 내가 먼저 표정이 안좋은데 무슨일 있냐고 물어보니까
사실 날 처음봤을때 괜찮게 생각했었다고 너가 좋으면 친구이상으로 만나고싶다고 하더라고
솔직히 난 좋았는데 거기서 바로 '그래 나도 좋아!'라고 말할수가 없었어..분위기상.
그래서 생각해보겠다고 하고 냠냠 맛있게 먹었어 물론 밥값은 내가 넀어.................
여자애가 나름 고백이랍시고 했는데 밥까지 얻어먹는게 뭔가 그림이 맞지가 않는것같아서..
그렇게 다시 번호를 교환하고 헤어졌지 집에오는길에 통장잔고를 확인해보니 2500불이 남았더라
(이 글은 2006년도 기준으로 작성하는거니까 참고해줬으면해 그대는 정말 환율이 쌌어.. 지금과는 다르게)
그 다음날 내가 먼저 그친구한테 전화해서 만나자고 하고 밥먹으면서 나도 너 좋다고 헀지
그렇게 우리는 사귀게 됬고 나는 구직활동은 포기헀고 여자친구가 다니는 대학 도서관에서
하루종일 영어공부만 헀었던것같아 정말 하루종일 왜냐면 나도 명색에 영문과 학생인데
한국에 돌아갔을때 유창한 영어는 못건지더라고 토익토플점수라도건지고 싶어서 정말 미친듯이 공부를 헀어
그렇게 일주일 이주일이 지나니까 역시나 통잔잔고가 천불 이하로 떨어졌어
사실 아껴살면 일주일에 100불 미만으로도 살수있었늗네 내가 워낙 사람들이랑 수다떠는걸 좋아해서
카페도 자주가도 친구들이랑 식당가서 밥먹는것도 즐겼고 술도 자주먹다보니.. 또 여자친구가 생기다니보니
먹거리 데이트도 많이했었거든 여튼 다시 누나한테 전화해서 300만원을 또 땡겨서..........
3탄에서 다시 쓸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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