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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홀에서 결혼까지 3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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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나한테 300만원을 또 떙겨서 시드니 근교로 여행도 가고 맛있는것도 사먹었어

내가 일 안하고 맨날 여자친구 학교 도서관에서 공부하고 그러다보니까 24시간중 여자친구 수업듣는 시간뺴면

거의 맨날 붙어있었어  오지쉐어 방값은 주마다 페이헀지만 사실상 반동거나 다름없을정도였지

일주일에 3일이상을 여자친구집에서 자고 갔으니까 내가 쓸데없이 쉐어비로돈낭비 하는게 여자친구 눈에는 안되보였는지

같이 살자고 제안을 하더라고 흔쾌이 콜하고 같이 동거를 시작헀어


그러면서 나는 여자친구한테 방값도 안내고 사는데  자존심 상해서 새벽청소와 저녁청소를 구해서

청소일을 나갔어 시급은 쌨지만 시간이 얼마안되서 큰돈은 안됬지만 여자친구 집 bill정도는 내가 내줄정도는 됬었어

그렇게 한두차례 더 한국에 있는 누나한테 돈을 더 떙겨썼고 계산해보니까 얼추 800만원이 넘어가는돈이였어

미쳤지... 지금생각하면 난 철이없어도 너무 없는 구제불능 또라이였던것같아 여자한테 눈이 멀어서

일도 안하고 맨날 같이 붙어다니기만 헀으니까  내 비자가 2달도 안남은 상황에서 난 결정을 해야했어

여자친구랑 끝내고 한국에 들어가서 학교를 마치느냐 아니면 이 답도 안나오는 사랑을 계속 하느냐

학생비자를 알아보려고 유학원도 가봤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것같더라고 차마 여자친구한테는

헤어지자고 말은 못하고  집안에 일이 있어 잠깐 한국에 다녀오겠다고 말한 후 흔히 말하는 잠수를 탔지


그렇게 내 이메일로 여자친구로부터 수많은 편지들이 왔고 웃기는 이야기지만 밤에 혼자 이메일 읽으면서 많이 울었다....

비자가 변변치 못한 나의 상황과 나약한 나의 현재 모습을 생각하니 너무 비참하고 여자친구한테 씻을수 없는 상처를 준것같아서...



그렇게 독하게 맘먹고 그만하자고 답장을 보넀고 그 걸로 우리사이는 끝날줄 알았어.

그렇게 한국일상에 나도 어느덧 적응이되서  한국에서 바쁜생활을 보내던중에 한통의 이메일을 받았어

한국에 갈거라고 너떄문에 가는게 아니라 한국에 쇼핑하로 가는거니까  오해하지말라고

그런데 너가 한국 가이드좀 해줬으면 좋겠다고........

크리스마스를 앞둔 12월 어느 추운날 나는 공항으로 마중을 나갔는데 약속시간보다 30분이나 늦게 도착했어.

허겁지겁 약속한 장소로 달려가 여기저기 찾아봐도 여자친구는 보이지 않았어...

그때 진자 자책많이헀다... 시간약속도 못지켜서 두번이나 상처준 병신세끼라고.......

포기하고 되돌아 가려고 버스게이트로 발길을 옮기는데 저 멀리서 여자친구가 눈물 뚝뚝 흘리면서 날 쳐다보고 있더라......


4부에서 계속

생각보다 너무 길어지는것같아서 5부부터는 간략하게 쓸께.

읽어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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