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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7월 4일 멜버른 CBD Car-Jacking 사건 피해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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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김은빈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댓글 42건 조회 1,388회 작성일 24-07-07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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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저는 지난 7월 4일 멜버른 CBD 하드웨어스트릿 Car-Jacking 사건 피해자입니다.

눈을 떠보니 시간이 훅 지나있네요..
그날 여자친구와 차에서 물건을 내리고 있던 저는 누군가 제 차 운전석에 올라타는 모습을 보고 차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차 앞을 막아서고 문을 열려고 악다구니를 썼지만 그놈은 끝내 악셀레이터를 밟고 저를 쓰러뜨리고는 제 차를 타고 저를 밟고 제 위로 도망쳤습니다.
차가 저를 덮칠때의 장면이 아직 잊히질 않네요.. 분명히 차 바퀴가 제 머리를 밟고 지나간게 기억이 나는데 다행히 기적적이게도 저는 크게 다치지 않았습니다.
하늘이 도운듯 머리에는 타이어자국만 남아있고 어떠한 뇌손상, 척추손상, 목뼈손상도 없이 대신 가슴뼈가 하나 부러졌네요.
때문에 숨쉬기가 아직 어렵긴 하지만 감사하면서 아직 살아있습니다.

제가 지금 이 글을 쓰는 이유는 여러분들께 치안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그날 저를 도와주신 많은분들께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어서 입니다.
제가 아직 호주에 온지 2년도 안되어서 뭘 알겠냐마는 시티 한복판에서, 백주대낮에 그것도 1차선 one way에서 차량을 탈취당했습니다.
7news, 9news에 메인 뉴스로 보도되고 각종 신문에 1면으로 보도된 제 사건의 범인이 아직도 잡히지 않고 있습니다.
부디 각자의 재산을 소중히 하시고 다시한번 보안에 신경쓰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날 도와주신 모든분들,
차가 저를 깔고 지나간뒤 쓰러져있는 제게 다가와 목을 잡아준 의사분, 앰뷸런스를 불러준 분, 경찰을 불러준 분.
그리고 그 외에도 제가 깨어나길, 범인이 잡히길 기도해주신 여러분들때문에 제가 이렇게 큰 부상없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저도 언젠가 누군가를 돕고 살아가는 그런 사람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도와주셔서,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이제는 다시 태어났다는 생각으로 다시 모든걸 시작해야겠네요.
빼앗긴 그 차 안에 제 모든게 들어있었거든요
혹시 주변에 안쓰시는 차량 파시는분 계시면 연락한번 부탁드립니다.
새 차가 필요해서요 하하

모두 건강하시고 안전한 타국생활 되시길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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