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촛불집회 후원금, 사용내역, 현장에 대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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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후원금 내역
- 멜번에서 세월호를 기억하는 사람들 : $240.22 (세월호 추모식 후원금 중 사용 후 남은 금액 후원)
- Taegyeong Kim : $100
- Gogi House : $200
- Daniel Lawson Seekyung : $100
totoal : $64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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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내역 :
LED candles x 105 : $117.60
Raincoats x 31 : $70
Prints x a4_30p color (피켓용) : $26.40
Markers, Knife, Color Pens, Boards, Papers, Tape, cups (피켓용) : $128.15
Batterys (캔들용) x 4, Hand Bag : $14
Taxi (짐 옮길 때) : $9.34
Total : $36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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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후원금 : $274.73
남은 후원금의 사용여부에 대해서는 후원해 주신 분들과 상의 후 댓글로 기재하겠습니다.
-> LED candles과 일반 양초를 함께 구매 후 다시 LED candles로 전부 교체 후 추가 구입된 영수증 내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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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에 대한 기록.
어제 무척 쌀쌀한 날씨임에도 촛불들고 함께 집회에 참여할 수 있어서 뜻깊고 고마운 자리였습니다.
약 150명의 호주 교민이 [박근혜 퇴진]을 위해 모였으며. 어른아이 할 것 없이 함께 박근혜 퇴진을 외치고 자유발언이 이어졌습니다. 준비 없이도 사람들은 하나 둘씩 밤늦도록 나와 소신있는 자기 발언을 하며 박근혜 퇴진의 정당성과 모르고 있던 사실, 그리고 우리가 함께 고민해야 할 문제들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그만큼 믿고 참고 있었고, 모르고 있던 것에 반성하기도 했습니다. 무엇보다 대학생들이 집회를 만들고 사람들에게 유대하자는 목소리의 의미는 컸습니다. 멜번대 한인 학생회 학생이 그와 같은 처지의 학생들에게 묻습니다. 시험문제 하나 더 맞아 학점이 더 잘 나와도, 사회가 그들에게 기회조차 주지 못한다면 그 학점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그리고 여러 발언 중 인상 깊었던 두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처음 시작했을 때의 자부심이 아니라, 지속하여 끝을 맺었을 때 느낄 수 있는 자부심에 대한 이야기. 연대하여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
2. 이 과정이 우리가 각자의 자존감을 되찾을 수 있는 길이라는 것.
많은 발언 속에서도 저는 이 두가지 발언이 특히 인상깊었습니다. 비단 집회만을 위한 이야기가 아니라, 나와 내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자주 자존감을 잃고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이었기 때문입니다.
스스로를 위한 노력만큼, 연대하여 살아가는 사람들을 위한 노력도 함께 해야합니다. 스스로 바꿀 수 없는 노력도 함께하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정부를 향한 요구의 집회 뿐 아니라, 때론 다른 뜻을 가진 사람과도 이야기해 보고, 뜻이 맞는 사람들과 광장으로 나와 함께 이야기 하기를 권해봅니다. 나눌 의미가 있는 일들에 행동할 수 있는 에너지가 함께 연결되기를 원합니다.
어제 이야기로 많은 위로를 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달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이 과정이 더 나은 결과를 볼 때까지 함께 할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백소요 올림.
Flagstaff Gardens, Melbourne, Australi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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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RadiantDB9님의 댓글

박근혜 하야할때 까지 매주 쭈욱 계속되었으면 좋겠네요 고생하셨습니다.








hobbes1224님의 댓글

정말 좋은 일 하시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