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너무 하는군요. >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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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뭐 저만 당한건지는 몰라도 ... 너무 어처구니 없어서 위로좀 받으려 글을 올립니다.

저는 지금 한달째 공항 픽업과 소량이사를 해주고 있는 사람입니다.

원래 본업이 있던지라... 어제 마지막으로 일을 하려고 한건의 공항 픽업 예약을 받아놨더랬죠.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한것 같네요 ;;

공항픽업 6일전에 예약을 받고, 호주 핸드폰이 없으시다고 해서 만나기로 한 장소 버스존 5에서 7시 10분정도에 만나기로

약속을 잡았습니다.

그분은 호피무늬 캐리어라 쉽게 알아볼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제부터 감기몸살에 시달리다가 약속은 당연히 지켜야하니 7시 10분까지  버스존5에 도착 하였드랬죠.  

다행히 운좋게도 버스존 5에는 시큐리티들이 안보여서 50분간을 주차해놓고 기다렸습니다.

그러다 가드들 와서리 차빼서 세바퀴 정도 돌다가 다시 존 5가서 기다렸습니다.

여기서 문제가 나이트를 켜놔야 사람들이 주차를 한게 아니라, 금방 사람을 태우고 갈거라는것을 알기에

저 또한 시동을 끈채 나이트를 켜놨더랬죠.  그리고 시간은 8시 30분 도저히 못기다리겠더라구요.

집으로 가려고 시동을 걸때 아차;; 밧데리 방전인 것입니다. ㅜㅜ

진짜 바람맞은것도 화나고 몸은 추워죽겠지 ... 정말 울컥 하더군요.

주위에 다른 운전자들에게 점퍼 케이블 있냐고 물으니 아무도 없다고 하고 ;;;

결국에는 와이프 한테 점퍼케이블 빌려서 공항으로 오라고 전화했습니다. (저희집은 오클리이스트;;)

그러던중 운좋게 무서운 시큐리티들이 오더니 왜그러냐고 묻더군요.

차가 밧데리가 나갔다 , 와이프가 50분 있다가 올것이다. 등등 얘기를 하였죠.

그러자 그들이 고쳐주겠다고 ...  점퍼케이블과 자기 차를 가져 오겠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덕분에 9시 5분경에 시동걸고 공항을 나왔습니다.

진짜 어제 몸안좋아서 담배한갑 뜯어서 8가치 밖에 안폈었는데... 저녁때 그일 겪으면서 9가치를 더 펴버렸네요;;

저 솔직히 너무 화가나서 못참겠더이다;; 그래서 그 손님이 가기로 했던 집 주소;; 리치몬드 더군요.

그렇다고 욕하려 갔던건 아닙니다.

앞으로 인생사는데 있어서 그런일은 한번으로 족하다고 알려주러 간거에요;;

그리로 찾아갔습니다.  찾아갔는데... 이건 왠일 상가 건물 집이였습니다. 2층이 집인것 같은데...

문이 없더군요. 올가가는 곳이... 저기 사시는 분들은 벽을 타고 올라가나 생각하였습니다;;

어떻게 노크를 해야하나;;; 정말 어제 최악의 날이더군요;;;

근데 마침 남자두분이 부엌인지 하는곳에서 왔다갔다 하시는거에요.

그래서 전 아이폰의 후레쉬기능을 킨채 도로에서 마구 흔들었습니다. 이건 정말 운좋더군요.

그분들께 우선 한국분이냐고 물으니... 한국분이랍니다.  속으로 얼씨구나 했죠.

그리고는 오늘 필리핀에서 오신분 계시냐고 물어보니 없답니다. 이 무슨 경우입니까 ㅜㅜ

졸린눈 비비며 에리는 무릎 움켜잡고 운전해서 집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오늘 아침 그당시 예약할때 거셨던 전화 070 이 전화번호가 남아있어서 글쓰기 전에 전화하였죠.

전화기가 꺼져있답니다... 지금 정말 고민 되는게... 완전히 엿먹으라고 일부로 한짓인지...

아니면 그분 공항에 오셨을때 무슨일이 생기신건지 궁금합니다.

그리고 상황이 생기면 공중전화라도 이용해서 전화라도 하셨을것 같은데... 어찌된건지 모르겠군요.

마지막 정말 화려하게 영화처럼 장식한것 같아요 ;;

호주에계신 여러분 우리는 영화처럼 살지 말아요 ^^: 우리는 미운 9살이 되지 말자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