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분양가 밑도는 신축 아파트 속출…시드니 60% 달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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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주요 도시의 신축 아파트 시세가 최초 분양가보다 훨씬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회사인 코어로직(CoreLogic)에 따르면, 최근 신축된 시드니와 멜버른의 아파트 가운데 각각 60%와 59.2%가량의 완공 시점 시세가 분양가보다 10% 이상 하락했다고 호주 공영 ABC 방송이 21일 전했다.
이는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NSW)주에서 분양가보다 낮은 시세를 기록한 경우가 16% 미만에 불과했던 2년 전보다 3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퀸즐랜드와 서호주주(洲)에서도 완공 시점에 가격 하락을 기록한 신축 아파트의 비율이 각각 43.1%와 22.5%로 알려졌다.
코어로직의 팀 롤리스 수석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이어진 호주 거주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를 가장 큰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최근 완공된 아파트들이 분양된 2016~17년 시기는 시드니와 멜버른의 부동산 가격이 매년 15~20% 폭등했지만, 이후 2019년까지는 15%의 가격 하락을 보였다”면서 “고층 아파트 신규 물량이 실수요를 훨씬 상회하는 공급 과잉 상태가 한동안 계속됐다”고 분석했다.
롤리스 연구원은 또 “부실 시공·하자 보수·가연성 외장재 사용 등의 건축상의 문제도 새 아파트에 대한 시장의 신뢰도를 약화해, 재매도 가격에 악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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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mercury님의 댓글
kimmercur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호주 부동산시장도 위험해 지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