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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으로 산불 사태에 이어 이제는 독거미 경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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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주바다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1,262회 작성일 20-02-1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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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계속된 더운 날씨와 폭우로 인해 맹독성 퍼넬웹 (Funnel-web) 거미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졌고, 거미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 주민들의 주의 요구된다. 사진은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퍼넬웹 거미의 사진 (출처: Australian Reptile Park 홈페이지) ] 사회Australian Reptile Park, “맹독성 퍼넬웹 거미 주의하세요“


이상 기온으로 인한 호주 산불 사태가 아직도 진화되고 있지 않은 가운데, 기후 재앙의 여파로 인해 맹독성 거미의 가정 침입 주의보까지 내려져 코로나 바이러스 못지않게 시드니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지난주 호주 언론들의 보도에 따르면, NSW 주에서는 최근 계속된 더운 날씨와 폭우로 인해 맹독성 거미인 깔때기그물(퍼넬웹, Funnel-web) 거미가 번식하기에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졌으며, 이에 따라 NSW 소재 관련기관 호주파충류동물원(Australian Reptile Park, 이하 동물원)에서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경고했다.
동물원의 제이크 메니(Jake Meney) 관리자는 지난 1월23일 ABC와의 인터뷰에서 “지구상에서 가장 위험한 거미의 하나인 퍼넬웹 거미의 활동성이 증가했고, 이 거미들이 집안으로 들어오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졌다”며 주민들의 주의를 촉구했다.
곤충 전문가들에 따르면 호주에는 적어도 40종의 깔때기 거미가 서식하고 있는데, 이중 인간에게 가장 치명적인 종류가 호주 동부에 서식하는 ‘아트랙스 로부스투스’(Atrax robustus)라고 하는 시드니 퍼넬웹 거미로, 일명 ‘보난자’(Bonanza)로도 알려져 있다. 이 거미의 짝짓기 시즌은 덥고 습한 여름이며, 수컷 거미는 암컷보다 6배나 강한 독을 가지고 있는데다 인간에게 더 공격적이다. 물린 사람은 15분 이내에도 사망할 수도 있을 정도로 위험하다. 크기는 보통 몸체가 1~5cm 정도에, 등에는 털이 없고, 색깔은 갈색에서 검은색이다.
다행히도 1980년대 초에 동물원에서 ‘베놈방지 프로그램’(anti-venom program)으로 해독제를 개발한 이래 호주에서는 이 독거미에 물려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년 약 30~40명이 이 거미에 물리는 것으로 보고되지만, 항베놈(Anti Venom) 치료제 덕분에 모두 생명을 구한다는 것.
퍼넬웹 거미에 물린 사람은 병원에서 이 항베놈 치료제로 치료를 받을 수 있다. 의료 전문가들은 거미에 물리면, 물린 부위에 얼른 압박 고정 붕대를 감고, 바로 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으라고 권고한다.

■ 안전한 주거환경 만드는 것이 필수
퍼넬웹 거미는 시원하고 습한 곳을 선호하는데, 집안에서는 주로 세탁장, 차고 또는 그늘진 땅에 놓아둔 신발 속에서 발견된다. 그러므로 가족과 개인의 안전을 위해서는 신발을 꼭 털은 뒤에 신고, 또한 차고나 세탁장에서는 주변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 또 퍼넬웹 거미는 물속에서도 24시간을 살 수 있다. 최근 뉴캐쓸의 한 여성은 집 수영장에서 이 거미를 발견했는데, 이에 따라 뉴캐쓸 해충방지협회(Bug Stop Newcastle)에서는 부모들에게 자녀들의 여름철 안전을 위해 집의 풀장과 필터를 매일 점검하도록 당부하고 있다.
거미로부터 안전한 주거환경을 만들려면 집 주변의 돌, 나뭇잎, 잡초나 나뭇가지 등을 치우고, 잔디는 최대한 짧게 깎아야 한다. 창문 근처의 식물과 덤불은 벌레를 집 안으로 불러들이는 사다리 역할을 하므로 높이 자라기 전에 미리 정돈하는 것이 좋다. 거미줄은 즉시 치우고 다시 생겨도 반복해서 치워야 한다. 실내 블라인드 설치로 실내 전등 빛이 외부로 나가지 않게 하거나, 전등을 곤충들이 덜 꼬이는 노란 전등(yellow sodium vapor light)으로 교체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실외 조명은 최대한 줄여서 거미의 먹이가 되는 날벌레들의 꼬임을 줄이는 것이 좋다.
창문과 문, 집 외벽의 균열을 실리콘 등으로 메우면 거미가 집안으로 들어오는 통로들을 막게 된다. 또한 벌레들이 서식하기 좋은 화분이나 식물들은 집밖에 두고 실내는 항상 청결하게 유지해야한다. 옷가지와 쓰레기가 널브러져 있으면 벌레들이 서식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어주기 때문이다. 청결한 실내에는 거미가 숨을 수 있는 장소가 많지 않기 때문에 실내로 들어와도 오래 머물러있지 않는다.
좀 더 적극적인 방법으로는 환경 친화적인 거미줄 제거제(Eco Safe Cob Web Clean up)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이 약품은 살충 효과는 없지만, 거미가 남긴 모든 잔여물을 완전 제거해주며, 최대 60일 기량 거미들이 꼬이는 것을 막아준다. 박하, 유칼립투스, 티트리 등 거미들이 기피하는 아로마 오일을 물과 섞어 거미가 들어올 수 있는 틈, 구석, 입구에 뿌려주거나, 물과 절반 비율로 혼합한 식초를 그릇에 담아 거미가 들어올 수 있는 어두운 장소나 틈이 있는 곳에 두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임옥희 기자 / herald@koreanherald.com.au

©한국신문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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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엘버벙님의 댓글

no_profile 메엘버벙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독거미가 나오면 어떻게 해야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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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ummy님의 댓글

no_profile yumm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독거미 정말 무섭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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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코치v님의 댓글

no_profile 임코치v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무섭겠네요 ㅠㅠ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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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하늘아래님의 댓글

no_profile 같은하늘아래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무섭습니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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