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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나라로 돌아가” 코로나19 아시아인 대상 인종차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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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주바다 이름으로 검색
댓글 4건 조회 1,386회 작성일 20-05-07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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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에서 길가던 여성, 질롱에서 동네 식당에 들른 의사, 멜번 교외에 사는 중국계 가족 등 연령이나 시간, 장소와 상관없이 아시아계 호주인에 대한 ‘코로나19 인종차별’ 사고가 계속 발생하고 있다.
Asian Australian Alliance, Diversity Arts Australia, Democracy in Colour 등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는 ‘코로나19 코로나바이러스 인종차별사고 신고조사(COVID-19 Coronavirus Racism Incident Report Survey)’에 따르면 응답자의 81%가 코로나19 대유행과 직접 관련되어 인종차별을 경험했다고 답했다. 호주 SBS 보도에 따르면 호주 인권위원회에 접수되는 인종차별 민원도 급증했다.
이 가운데 자신이 직접 인종차별을 당한 경우는 81%, 지인이 겪은 응답자는 15%였다. 인종차별신고조사에는 길을가던 중 아시아인이라는 이유로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언어폭력을 당하는 경우가 상당히 많았다.응답자가 겪은 인종차별 형태는 다양했지만 ‘중국으로 돌아가’, ‘박쥐/개를 그만 먹어라,’ 중국어를 조롱하는 ‘칭총(Ching Chong)’, 중국인을 경멸적으로 부르는 “Chink’ 같은 인종비방이나 욕이 61%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농담식 인종차별이 24%, ‘기침한 것을 경찰에 신고할 것’ 같은 언어위협이 19%, 침을 뱄거나 기침한 경우가 16%, 피하기와 물리적 협박이 각각 14%로 나타났다.
조사 응답자들이 들려준 인종차별 사례 중에는 동네 트랙에서 운동하는 아시아인에게 “중국으로 가”라는 말을 하고 일부러 기침을 하는 사람도 있었고 차를 타고 지나가다 ‘코로나 바이러스’라고 소리 지르고 비웃는 경우도 있다.
초기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86%가 모르는 사람에게 인종차별을 당했다. 인종차별 가운데 38%는 거리나 옆길, 36%는 슈퍼마켓이나 식료품점, 쇼핑센터 같은 사업체에서, 13%는 대중교통에서 일어났다.
동네 슈퍼마켓에서 직원에게 인종적 비방이나 별 것 아닌 투로 말하는 모욕적인 말을 대놓고 듣고, 낯선 사람에게 ‘박쥐를 먹지 않고 왜 식료품을 사냐’는질문을 받거나 지나가는 사람이 들리도록 ‘온 곳으로 돌아가’라고 중얼거리는 일을 당하는 피해자도 있다.
인종 차별은 학교, 대학, 직장에서도 일어났다. 한 응답자는 온라인 수업 중 베트남계 학생이 들어오자 다른 학생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왔다”라고 말했지만교사조차 그 학생을 말리거나 꾸짖지 않았다고 말했다.

병원에서는 아시아인 간호사나 직원이 코로나19가 있다며 간호를 거부하는 환자도 있었다. 응답한 사례 중 대부분은 대면(85%) 상황에서 일어났지만 페이스북, 트위터,인스타그램 같은 온라인이나 다른 장소에서도 일어났다.
멜번 동남부 지역인 녹스필드(Knoxfield)에 거주하는 중국계 호주인 가족이 사는집 차고문에는 1주일에 3번이나 인종차별적인 글귀가 페인트가 칠해졌다.

범인은 19일 밤에는 “COVID-19 China die”라는 글이 칠해졌고 21일 새벽에는 집 창문에 돌을 던졌다. 23일 밤에는 “가서 죽어라(leave and die)”라는 글귀를 칠했다. 다행히 세차례 모두 다친 사람은 없다.
경찰은 “누구든 집에서 안전해야 하는데 불행하게도 피해자에게는 3번에 걸쳐일어났다”며 3차례 공격이 모두 같은 범인들의 소행일 것으로 추측했다. 그러나아직 범인은 잡히지 않았다. 경찰은 범인으로 추정되는 인물이 찍힌 CCTV를 공개했으나 육안으로는 정체를 파악할 수 있을지 의문스럽다.
스콧 모리슨 총리는 “인종이나 종교무엇이든 상관없이 어떤 호주인에 대해서도 그러한 행동을 개탄한다”며 단결을호소했다.

그러나 코로나19으로 인한 인종차별이 증가하고 있는 시점에 정부차원의 인종차별 반대 캠페인 계획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민·시민권·다문화 장관대행 알란터지 의원은 성명서를 통해 “중국계 호주인을 포함해 우리 지역사회 주민 일부에 대한 최근 인종차별 행위에 경악했다”며 특히 코로나19 대유행 발생 이후많은 인종차별 행위가 신고됐다고 우려를 표했다.

터지 의원은 중국계 가족 차고에 위협적인 글을 페인트칠한 공격이 “내지역구에서 일어난 것에 특히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의원은 이러한 일부 겁쟁이들의 행동이절대로 호주인 전체의 의견을 반영하는것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히 하고 싶다고강조했다.

장관은 호주 정부가 어떤 종류의 차별에 대해서도 무관용 원칙을 갖고있다며 “배경을 불문하고 누구에 대해서든 폭력, 위협 또는 협박을 두고보지 않을것”이라고 말했다.

박은진 기자

[인종차별 신고]

호주인권위원회(Australian Human Rights Commission)
안내전화: 1300 656 419 04 / 02 9284 9600
운영시간: 화,수,목 11.30am ` 1.30pm AEST
이메일: infoservice@humanrights.gov.au .
인종차별 신고: www.humanrights.gov.au/complaints

NSW주 차별방지(Anti-Discrimination Board of NSW)
안내전화: 02 9268 5544 / 1800 670 812
(무료전화) 월-금, 9am-4pm.
Email: adbcontact@justice.nsw.gov.au
신고: www.antidiscrimination.justice.nsw.gov.au
상단‘Making a complaint’메뉴 클릭

빅토리아주 기회균등 인권위원회(The Victorian Equal Opportunity and Human Rights Commission)
문의: 온라인 라이브챗. 월-금 9.30am to 4.30pm
Email: enquiries@veohrc.vic.gov.au
www.humanrightscommission.vic.gov.au 상단 ‘Make a complaint’ 클릭

위기지원 및 상담
Lifeline(생명의 전화) 13 11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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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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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피터팬님의 댓글

no_profile 블랙피터팬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배경을 불문하고,,,,,,,,,두고보지 않을것이라고,,,호주인 전체의 의견을 반영하는것이 아니라는 점을,,,,공식적으로는 그렇긴한데,,,중국인에대한 반감은 이미 상당히 퍼져있는거 같은데,,,더불어 다른 아시아인도 함께 같이 걸려넘어지는게 불편한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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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고님의 댓글

망고 이름으로 검색 작성일

이런소식들을때마다맘이아픔니다. 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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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심y님의 댓글

no_profile 초심y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뉴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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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Kwon님의 댓글

no_profile SummerKwo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

참 마음아프네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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