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한국인 폭행’ 호주에 혐오범죄 유감표명·방지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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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고위 당국자는 “(본부의) 담당국장이 주한 호주대사에게 유선(전화)으로 유감의 뜻을 표명하고 재발 방지 요청을 했다”고 밝혔다.
이 당국자는 이어 “호주(한국)대사관이 호주 정부에 이런 사안에 대해 서한을 보낸 바도 있다”며 “문제가 발생한 점에 대해 호주 경찰의 대응이 부족한 점을 지적하고 단호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내용을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최근 호주에서는 코로나19를 빌미로 한국인에 대한 인종차별 폭행 범죄가 발생해 논란이 일었다.
이와 관련, 앞서 강경화 외교부 장관은 영국 공영 BBC 방송에 출연해 각지에서 발생하는 아시아인에 대한 인종차별과 공격을 각국 정부가 막아야 한다는 취지의 언급을 한 바 있다.
또 이날 한국과 호주 등 7개국 외교차관의 다자 전화 협의에서도 조세영 외교부 제1차관이 인종혐오 범죄 방지를 위한 협조 필요성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외교부는 각 공관에 주의를 환기하고, 모니터링하며 예방조치를 취하도록 했다”며 “예컨대 일주일 전 미국 전체 공관에 혹시라도 한국민에 대한 피해가 있지 않도록 잘 주시하고, 예방적으로 현지 경찰 등에 협조요청을 선제적으로 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설명했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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