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사상 최대 적자 예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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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21년 연방 예산은 12일 발표될 예정이었으나 정부가 코로나바이러스 대유행의 경제적 손실을 전체적으로 평가하기 위해 어쩔 수 없이 10월까지 연기했다. 이에 따라 프라이든버그 재무장관은 의회에서 연방예산 대신 경제 업데이트를 발표했다. 경제전문가에 따르면 호주업데이트는 사상 최대의 예산적자를 나타낸다.
재무장관은 3월 말 기준 기초현금수지 적자가 224억 달러라고 밝혔으며 이는 정부의 12월 중순 중간예산전망 예측치보다 거의 100억 달러 더 많은 액수이다. 장관은 세수가 12월 전망치보다 113억 달러 적다며 “전체적으로 경제 데이터는 정신이 번쩍 들게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장관은 그러나 2019-20 최종 적자 예상치는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회봉쇄 정책으로 따른 경제충격에 대한 대응으로 1,300억 달러 규모의 일자리지킴 급여 보조금을 포함해 경기부양책에 2,300억 달러 이상을 할당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지난해 5월 연방선거를 앞두고 4월 2019~20년 예산안을 발표하면서 호주가 이번 회계연도에 71억 달러 흑자를 낼 것이라 전망하며 호주가 “흑자로 돌아왔다”고 선언한 바 있다. 그러나 정부는 호주 전국에서 이재민을 발생시켰던 사상 유례없이 파괴적인 산불과 코로나바이러스가 호주 경제를 덮치기 이전인 지난해 12월에 이미 흑자전망을 50억 달러로 낮췄다.
딜로이트 액세스 이코노믹스 경제학자 크리스 리처드슨은 현 자유국민연합 정부의 다음 두 해 예산이 호주 역사상 최대 적자해가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그는 연방예산 올 회계연도 기초현금수지 적자가 1430억 달러, 다음 회계연도는 1320억 달러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차드슨은 2021-22년과 그 다음해 호주 연방예산이 각각 520억 달러와 330억 달러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재무부는 6월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10% 이상 감소해 사상 최대 폭의 하락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프라이든버그 장관은 “500억 달러는 남호주, 태즈매니아, 북부준주(NT), ACT의 분기별 생산 총합과 맞먹는 손실”이라고 밝혔다.
재무부는 가계소비가 6월 분기 16% 정도 낮아지고 사업투자와 주택투자는 모두 18%퍼센트 감소할 것이로 예측하고 있다. 사업투자에서는 비광산 부문이 더 큰 하락을 맞게 될 것으로 보인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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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mmerKwon님의 댓글
SummerKwon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얼른 괜찮아지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