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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계 기업들, 코로나 사태로 엑소더스 행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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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91회 작성일 20-07-06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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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월에만 일본계 기업 5곳 사업 철수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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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기업의키워드는 또 있다.

바로 ‘일본계’다. 현재 국내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의 엑소더스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7월 일본의 수출규제로 시작된 불매운동에 코로나 사태까지 이중 타격을 받으면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려워졌기 때문이다.
실제 올해 5월에만 벌써 4개 기업이 국내시장을 떠났다.

5월28일 닛산자동차는2004년 국내에 진출한 지 15년 만에 철수를 결정했고, 하루 전인 27일에는 패션기업인 데상트코리아가 주니어 스포츠 브랜드 영애슬릿의 47개 단독매장 운영 중단을 밝혔다.

같은 달 20일과 21일에는 올림푸스한국과 유니클로 자매 브랜드인 GU가 사업 중단을 발표했다.

앞서 올해 초 로이즈초콜릿 브랜드를 운영하던 로이즈컨펙트코리아가 사업을 접었다.
이들 기업은 불매운동의 직격탄을 맞고도 영업을 지속해 왔다.

데미지가 쌓인 상황에서 코로나 사태가 더해지자 더 이상영업활동을 지속할 수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들어 5월까지 닛산코리아는 닛산 1041대와 인피니티 222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전년 동기 대비각각 38.1%와 77.0% 감소한 규모다.

2018년 7270억원 규모이던 데상트코리아의 매출은 지난해 6156억원까지 줄어들었다.

특히 영업이익은 90억원으로 86.7%급감했다.

유니클로와 GU를 운영하는 에프알엘코리아 역시 지난해 19억원의 영업손실을 내면서 적자전환했다.
아직 사업 철수를 결정하진 않았지만실적 악화에 힘겨워하는 일본계 기업도다수다.

일본의 생활용품 브랜드 무인양품은 지난해 영업이익이 193.4% 감소해71억원 영업적자로 돌아섰다.

일본 골프용품 한국미즈노도 같은 기간 영업이익이52.7% 감소한 35억원을 기록했다.

또2018년 국내에 진출해 23개까지 매장 수를 늘린 일본 햄버거 브랜드인 모스버거도 경영난으로 매장을 순차 폐점하고 있다.
이 밖에 화장품 브랜드 DHC도 불매운동으로 H&B스토어를 비롯한 이커머스등 주요 온·오프라인 판매 채널에서 퇴출당해 제대로 된 영업활동을 벌이지 못하고 있다.

일본계 편의점인 미니스톱 역시 불매운동의 여파로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올렸다.

실제 한국미니스톱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1조1953억원에 그쳤다.

시기가 시기니만큼일본 기업의 엑소더스 행렬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재계는 전망하고 있다.

송응철 기자

©한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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