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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계 여성이 만만해? 코로나19 인종차별 여성 피해자가 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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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주바다 이름으로 검색
댓글 1건 조회 1,210회 작성일 20-08-05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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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대유행 기간 호주내 아시아계주민에 대한 인종차별은 주로 여성에게 집중됐으며 장소는 길거리가 가장 많았다.

24일 발표된 코로나19 인종차별 사건보고 조사(COVID-19 Racism Incident ReportSurvey) 1차 보고서에 따르면 인종차별 피해 조사 응답자의 65% 이상이 여성이었다.
또한 응답자의 15%는 유학생이라고 답했고 이 중 80%는 중국 학생이었다.

현재 호주에 체류하는 중국인 유학생은 16만 5000명이 넘으며 전체 유학생의 1/4을 차지한다 .주별로는 NSW주가 37%, 빅토리아주32%, 퀸즈랜드가 13% 순이었다.

또한 피해사례의 절대다수는 주도에서 일어나 시드니는 30%를 차지했다.

이는 아시아계 이민자와 유학생이 호주 동부 대도시에 많이 거주하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
2016년 센서스에 따르면 시드니 거주자의28%, 멜번 24.4%가 아시아계이다.

보고서는 설문조사에 참여한 피해자의대다수가 여성인 이유가 가해자들이 아시아 여성을 약하고 만만한 표적으로 전형화하는 것도 영향을 미치는 것 같다고 해석했다.
또한 코로나19 관련 인종차별 사건의40%는 길거리나 골목에서 발생했으며 슈퍼마켓에서 피해를 당한 경우도 22%나 됐다.

9.4%는 온라인에서 발생했으며 온라인사례 중에는 페이스북이 43.7%로 가장 많았다.

가해자의 84% 이상이 피해자와는 면식이 없는 사람으로 인종차별 공격이 국적이나 다른 요소와 상관없이 외모가 아시아계인 경우 무차별적으로 가해진다는 것을알려준다.

이는 SNS로 종종 공개되는 대중교통이나 거리에서 발생하는 인종차별 사례와 맥락을 같이 한다.
응답자가 가장 많이 언급한 피해는 인종차별적 비방과 욕으로 35%를 차지했다. 피해 사례 중 60%는 인종차별적 비방/욕, 물리적 위협, 언어위협, 침뱉기 같은 물리적또는 언어적 괴롭힘과 관련된 것이었다.

퍼스에 거주하는 23세 말레이시아계 중국인여성은 길을 걷다 일단의 백인 남성에게 중국으로 돌아가라는 말과 욕을 들었고 “가서 박쥐를 먹고 혼자 죽어. 호주에 오지마”라는 말을 들어야 했다.

피해 사례 중 물리적 위협은 6.1%를 차지했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19세 베트남계 호주인 여성은 “아시아인이니까 코로나바이러스가 있으니 떨어져 있어,” “니네가 바이러스를 가져왔어”라는 말과 함께 차일뻔했으며 “칼로 위협”을 당하고 “얼굴에 침을 뱉어 왼쪽 눈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언어 위협은 전체의 9.2%를 차지했다. 멜번에 거주하는 50세 중국 남성은 버스에서백인 남성이 가만히 있는 버스 운전기사에게 “네가 온 곳으로 돌아가라, 여기 바이러스를 가져왔다”고 시비를 거는 장면을 목격했다.
침을 뱉거나 일부러 기침을 하는 사례도8%를 차지했다.

이런 경우 대부분 인종을비방하는 욕이 동반된다.

시드니에 거주하는 29세 베트남계 여성은 집으로 걸어가는길에 소형 밴을 운전하던 남성이 속도를 멈추더니 다짜고짜 욕을 하고 침을 뱉는 사건을 겪었다.
피해사례 중 13.4%는 지인에게 농담식 모욕을 겪은경우이다.

ACT에 거주하는 46세 중국-인도계 호주인 남성은 직장 동료에게‘CCP’가 뭐냐는 질문을받았다.

모른다고 답하자동료는 “중국인이니 알아야 한다”며 중국공산당(Chinese CommunityParty)’의 약자라고 답했다.

이 남성은 중국-인도계로 호주인이지만 외모가아시아계라는 이유로 이런질문을 받은 것이다.
호주에도 증오범죄를 규정하고 처벌하는 법이 있지만 실제 적용되는 경우는드물다.

ABC 탐사보도에따르면 주경찰이 기록한 차별관련 범죄는 수천건에 달하지만 호주 전체에서 증오범죄로 유죄 판결을 받은사람은 지금까지 21명에불과하다.

ABC에서 입수한 빅토리아주 경찰 내부자료에 따르면 하루 평균범죄 3건 정도가 편견동기(prejudice-motivated) 범죄로 기록되어 있다.
보고서는 제한된 자료와처벌 결여로 인종증오범죄가 심각한 문제가 아니며결과적으로 우선 처리되지않는다는 인상을 주는 악순환이 만들어진다고 지적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인종차별 문제가 보도되자 정부여러 차원에서 신고제도에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대책이 마련됐다.

연방정부는 ‘Help Stop Racism’웹사이트를 개설했으며NSW주정부는 ‘StopPublic Threats’ 캠페인을시작했다.
보고서 저자들은 캠페인자체는 환영할 일이지만 이로 인해 “광범위한 지역사회 인식이 있는 것으로 보이지 않으며 인종차별에 맞서는 적극적인대처가 있는 것 같지도 않다”고 지적했다 .
이번 인종차별 피해 조사는 4월 2일부터7월까지 호주 거주 아시아계 주민을 대상으로 온라인에서 실시됐으며 참여자는 총410명에 달한다.

16일 유학생 여부를 묻는질문이 추가됐고 21일부터는 간체 중국어와 한국어로 질문이 번역됐다. 중국어와 한국어로 응답한 사람은 3.4%에 불과하다.

1차 보고서는 4월 2일부터 6월 2일까지 두달간 접수된 377건을 분석한 것이다.

코로나19 인종차별조사 프로젝트는 AsianAustralian Alliance, Being Asian Australia와오즈몬드 추 Per Capital Thinktank 연구원의협업으로 이뤄졌다.

Copyright@한국신문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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