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유학생 워홀러 43%는 정기적으로 끼니 걸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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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관련 경제적 어려움으로 끼니를 정기적으로 거른다고 답한 응답자도 43%나 됐다. 특히 인도네시아 출신은 70%, 인도는 58%, 중국은 52%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유학생 가운데는 46%, 워홀러의 45%가 돈을 아끼기 위해 정기적으로 끼니를 거를 수밖에 없다고 답했다.
응답자의 대부분은 생활비를 충당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87%가 주간 생활비 지급이 어렵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61%, 워홀러의 경우 89%, 유학생 84%는 은행 예금에 의존하고 있지만 몇 주 안에 바닥날 것 같다고 답했다. 한 주 생활비도 감당할 돈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임시비자 소지자는 11%, 유학생은 16%나 됐다.
실업 대비책으로는 37%가 가족, 친구 배우자에게 의존할 계획이라고 답했으며 31%는 정부 지원을 받기를 희망했고 20%는 호주를 떠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실업이나 경제적 어려움뿐 아니라 임시비자 소지자에게는 또 한가지 두통거리가 더 있다. 비자 문제를 겪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70%나 됐고 23%는 학업을 마치기 위해 비자를 연장해야 했다. 13%는 졸업생 비자를 갖고 있지만 기회가 제한되어 일을 할 수 없었으며 12%가 올해 비자가 만료되지만 귀국하지 못했다. 방역 때문에 농장 일을 끝내지 못한 워홀러도 4%였으며 한 고용주 밑에서 6개월 이상 일하지 못하는 워홀 비자 조건 때문에 영향을 받은 워홀러도 4%에 달했다. 고용주 취업비자 소지자 중에서는 3%가 비자가 이미 취소됐거나 취소될 상황에 처해 있었다.
Unions NSW는 이번 조사 결과가 연방정부가 임시비자 이민자를 저버렸고 일자리지킴 지원금이나 구직수당을 포함해 재정지원 제공 거부가 인도적 위기를 낳았다는 것을 확인해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UnionsNSW 마크 모리 사무총장은 착취에 대한 유학생 신고가 늘어나고 있지만 비자조건 위반 단속을 두려워하기 때문에 정부 당국에 문제를 제기하는 학생은 아주 적다고 말했다. 모리 사무총장은”유학생이 공부하는 동안 주에 20시간 일할 수 있지만, 알다시피, 시드니와 멜번에서 주에 20시간 (일해서) 산다는 것은 –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고용주가 이러한 헛점을 이용해 유학생 직원에게 20시간 이상 일할 것을 독려하고 물론 학생들은 더 많은 시간을 일하게 되기 쉽다. 이 상황에서 고용주가 시간당 급여나 추가근무수당을 주지 않아 유학생이 불만을 제기하면 고용주는 비자조건 위반을 이민부에 신고하겠다고 위협할 수 있다.
모리 사무총장은 연방정부가 이들에게 ‘호주로 와서 우리 최대 수출(산업인) 고등교육(기관)에서 공부해요, 그리고 호주 경제에 들어갈 수 있도록 교육비를 내세요’라고 말한 후 이제 와서 “여기서 돈을 쓰고 세금을 냈으니, 당신들에게 아무 것도 주지 않겠다’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Unions NSW는 호주가 OECD 국가 중 1인당 임시 이민자 수가 가장 많으며 이들은 매년 호주 경제에 수십억 달러는 투입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관광과 교육 분야는 임시 비자 소지자에 의존적이다. 따라서 인도적 위기가 더 심화되는 것을 막고 호주 자체 경제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서 호주 정부가 즉시 임시 이민자에게 재정적 지원을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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