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PLAN 전국 학력평가 시험 전면개편해야… 교육부 장관 “코로나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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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호주 4대 주・준주인 NSW, 빅토리아, 퀸즈랜드, ACT 교육부는 NAPLAN을 개선해야 한다며, 학력평가 시험 검토를 의뢰했다.
8월 28일 연방 교육부 장관에게 제출된 보고서는 NAPLAN 시험을 5월에서 가능한 학년 초로 옮겨 학교와 교사들이 좀 더 생산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시험 결과가 1주 안에 나와야 한다고 권고했다. 5학년, 7학년, 10학년 학생에 대해서는 시험 과목도 언어와 수리 뿐 아니라 과학과 수학에 비판적, 창조적 사고 평가를 포함해 3년에 한 번 실시되는 과학 평가를 대체해야 한다는 것이다.
NAPLAN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 배리 맥고 명예교수, 빌 라우든 명예교수, 클레어 와이엇-스미스 교수는 또한 최종 보고서에서 시험 명칭도 호주전국표준평가(Australian National Standardised Assessments, ANSA)로 변경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러나 연방정부는 보고서 평가와 권고안에 반대하는 입장이다. 연방정부의 학교 지원은 NAPLAN 실시를 조건으로 하고 있다.
보고서에서는 특히 쓰기 과목에 중점을 두어 학교현자에서는 학생이 특정 주제에 대해 쓰도록 지시하는 평가방식과 채점기준에도 불만을 표시했다고 밝혔다. 보고서 저자들은 이러한 쓰기 평가가 틀에 박힌 쓰기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하며 현재 방식 대신 새로운 방식을 개발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NAPLAN 시기와 과목, 명칭을 변경해야 한다는 평가를 내린 검토위원단.
보고서에는 다른 학년보다 9학년에서 결석율이 높고 관여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대적으로 성숙하고 대학입학시험 대비 과목에 대해 중요한 선택을 앞두고 있는 10학년 학생에게는 오히려 학력평가 시험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보고서는 시험 당일 결석 학생수가 예외적인 상황 때문에 빠지는 학생을 능가한다며 주정부 교육당국에서 높은 결석율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NAPLAN 시험은 올해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실시되지 않았다. 지난해 광범위한 NAPLAN 온라인 시범이 처음 실시됐으나 기술적인 문제로 홍역을 치뤄, 많은 학생들이 첫번 시도에 시험을 마치지 못했다.
NSW주 사라 미첼 교육부장관은 올해 코로나19로 인한 시험 취소는 개혁의 기회라며 “학생과 교사가 필요한 것은 학생의 능력의 범위를 포착하고, 학생의 성장을 측정하고, 제도적, 개별적 결과를 신속하게 제공하는 진단 도구”라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제임스 멀리노 교육부 장관은 권고안을 지지하며 “새로운 시험에 적기”라고 말했다. 그레이스 그레이스 퀸즈랜드 교육부 장관은 평가가 표준화된 시험이 계속되어야 하지만 개선되야 한다고 인정했다며 “현재 NAPLAN 시험은 세계 최고는 아니라는 것이 분명하다”며 “우리 교실이 지난 12년간 철저히 변했지만 표준시험은 그러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2008년부터 2019년까지 전국 NAPLAN 시험에서 초등학교 읽기와 수리는 나아졌지만 중등학교에서는 성적이 개선되지 않았다. 3학년과 5학년 쓰기는 성적이 정체됐으며 7학년과 9학년은 오히려 나빠졌다. 또한 주와 준주별로 다른 경향을 보였다.
퀸즈랜드와 서호주는 다른 주보더 더 많이 성적이 향상됐지만 ACT, NSW, 빅토리아주보다는 뒤쳐진 상태에서 시작해 아직 따라잡지 못했다.
댄 티헌 연방 교육부장관은 “시험 자체는 개선되고 있다”며 그 어느 때보다 NAPLAN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장관은 “온라인 시험을 통해 더 자세한 결과가 더 빨리 나오게 된다”고 덧붙였다. 장관은 현재 연방교육부 우선 정책이 “계속 모든 주와 준주를 NAPLAN 온라인으로 이전하도록 하는 것”이라며 명칭을 바꾸는 것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티헌 장관은 NAPLAN이 언어와 수리를 교육하기 위해 만든 것이 아니라며 “NAPLAN이 개선되지 않았다면 이는 NAPLAN 시험이 아닌 교육제도의 실패”라며 “열이 높다고 해서 체온계를 탓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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