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산불 전망 보고서는 라니냐가 도착하는 경우 습한 조건이 식물의 성장을 촉진하고 올 여름 후반기에 그레이트 디바이딩 산맥과 산맥 서부 경작지와 초목지에 산불 위험을 높일 수 있다고 경고했다.
산불 CRC 대표 리차드 쏜튼 박사는 올 봄과 지난 봄의 주요 차이는 근원 조건이라며 “지난해 이 맘때는 이미 장기적인 평균 이하 강수량”을 겪은 후 봄이 다가 오고 있었고 “당시 소방은 고사하고 마실 물조차 충분히 없었던 마을도 이미 있었기 때문에 벌써 상당히 끔찍해 보였다”고 설명했다.
박사는 올해 이미 라니냐 경보가 발행되어 “지난해 겪었던 통제 불능의 대형 산불을 볼 가능성은 없다. 봄에 아마 상당히 평범한 산불 시즌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평범한 산불 계절”에도 산불은 일어나며 “뜨겁고 바람 부는 건조한 어떤 날이라도 산불이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쏜튼 박사는 이번 봄 전망이 자원봉사 소방대원이 안심할 만한 반가운 소식으로 자원봉사자 중에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반년 이상 화마와 싸운 소방대원도 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사회에 걱정거리가 하나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그러나 박사는 산불이 닥치기 전에 미리 봄 산불 계절에 지역사회가 산불대비 계획을 준비해야 한다며 경계를 늦춰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NSW주 경계부터 록햄튼까지 퀸즈랜드 동남부 지역에서는 평균 이하 강수량으로 봄 산불 위험이 늘어났다. 서호주 필바라 지방 소규모 지역에서도 산불 가능성이 역시 증가했다.
8월 마지막 주 이미 북부준주 다윈 남부 지역인 배출러지역에 “재난적” 산불 상황이 선포됐다. “재난적 조건” 등급이 선포된 것은 2012년 전국화재등급이 변경된 이후 처음이다. 호주 중부에 걸친 고기압 마루가 뜨겁고 건조하고 바람이 부는 조건을 북쪽으로 밀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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