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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레드백이 질롱 군수산업 책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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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0건 조회 1,161회 작성일 21-01-19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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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Redback 완제품 첫공개

한국이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이 빅토리아주 질롱 군수산업의 미래를 책임진다.

빅토리아주정부는 한화디펜스와 장기적 협력관계를 공식화하기 위해 12일 레드백 공개행사에서 현지 생산시설 건립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투자유치 협력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주정부는 한화디펜스가 질롱에서 호주 군용차량을 제조하고 보수하도록 지원함으로써  고급 지역 일자리 수백개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가 개발한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 레드백(Redback) 완성 시제품은 12일 멜번 서부 래버튼 노스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Hanwha Defense Australia)은 오는 2월부터 시작되는 호주 육군 시험평가에 앞서 이날 멜번에서 레드백 장갑차 공개하는 행사를 열었다. 행사에는 호주법인 관계자는 물론 빅토리아주 마틴 파쿨라(Martin Pakula) 산업지원・복구장관을 비롯한 주정부 관계자, 현지 협력사 대표단, 주호주 한국 공관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화디펜스는 포탑과 각종 무장체계, 센서 등이 체계 통합된 레드백 장갑차 실물이 처음으로 공개돼 호주 언론의 이목을 사로잡았다고 전했다.

호주에 서식하는 붉은등 독거미 이름을 딴 레드백은 2019년 9월 독일 라인메탈디펜스(Rheinmetall Defence)의 ‘링스(Lynx)’ 장갑차와 함께 호주 ‘LAND 400 3단계 사업’의 최종 2개 후보 장비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호주 정부와 시험평가에 사용될 시제품 3대를 생산 및 납품하는 계약을 맺었고 12일 첫 완제품을 선보인 것이다.

레드백은 빅토리아주 질롱에서, 링스는 퀸즈랜드 브리즈번 남서부 레드뱅크에 있는 라인메탈 우수군용차량센터(MILVEHCOE)에서 생산된다. 라인메탈 디펜스는 MILVEHCOE에서 지난해 11일 관련자들만 참가한 가운에 링스를 공개했다.

호주 육군은 올 하반기까지 레드백과 링스의 차량성능, 방호, 화력, 운용자평가, 정비·수송 시험평가를 진행한 후 2022년 상반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호주 정부는 LAND 400 3단계 사업에 예산 181억 달러를 배정했다.

리차드 조(Richard Cho)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장은 “레드백은 호주군에 최고의 방호력과 화력을 제공할 수 있는 최첨단 보병전투장갑차”라며 “곧 시작되는 시험평가는 호주 육군이 레드백의 최신 기술과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화디펜스 호주법인은 현지 중소 업체들과 폭넓은 공급망을 형성하고 현지 생산시설 구축을 준비하는 등 호주 방산시장 활성화를 위한 ‘현지화 노력’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한화디펜스에서 PWC에 의뢰한 보고서에 따르면 레드백 현지 생산 계획이 이행될 경우, 빅토리아주에 가져올 경제 파급효과는 57억 달러 상당에 달한다.

양해각서를 토해 주정부와 한화는 방산 및 방산 이외 부문에서 투자 기회를 찾고, 빅토리아주와 한국 산업간 관계를 강화해 양자간 무역과 투자 협력을 주도하고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화디펜스는 레드백이 호주 육군의 요구 성능에 맞춰 설계·개발된 차세대 보병전투장갑차로, 한화디펜스의 “검증된 기동·화력체계 개발 역량과 호주와 이스라엘, 캐나다, 미국 등의 방산 기술이 접목된 결정체”라고 강조했다.

손재일 한화디펜스 대표이사는 “레드백은 지난 40여년간 쌓아온 한화디펜스의 기술력과 노하우가 집약된 동급 최강의 미래형 보병전투장갑차”라며 “현지 시험평가에서 압도적인 기술과 성능을 입증해 K-방산의 우수성을 입증하고 호주 사업 최종 경쟁에서 승전보를 전해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빅토리아주 방산부문은 군용차량 제조, 해양설계, 항공우주 부품, 디지털 및 사이버 안보, 군수품에 걸쳐 6300개 중소기업체가 주경제에 연간 84억달러를 기여하고 있다. 빅토리아주는 한화디펜스와 협력을 포함해 향후 10년간 신규 국방력에 대한 연방정부 예상 예산 2700억 달러를 충분히 활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파쿨라 장관은 레드백이 “여기 빅토리아주에서 다양한 기술에 대한 상호 이해를 개발하고 첨단제조시설을 설립할 강력한 플랫폼”이라고 기대했다.

올해 빅토리아주정부 예산에는 호주 사상 최대 국방비에서 최대한 많은 사업을 유치하기 위해 주내 방산부문이 경쟁우위를 점할 수 있도록 600만 달러를 할당했다.

#한국산레드백 #군수산업 #한국신문

@copyright 박은진기자 한국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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