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성, NT 캠핑 나섰다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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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스스프링스에서 바리스타로 일하던 한국인이 캠핑 여행에 나섰다가 사망하는 비극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28일 오후 북부 준주 경찰은 37세 신윤섭 씨가 실종되어 수색에 나섰다고 밝혔다.
ABC 보도에 따르면 신윤섭 씨는 약 7년 전 한국에서 호주로 이주했으며 빅토리아주에서 살다가 7주 전 즈음 북부 준주로 옮겨 알리스스프링스 카페에서 바리스타로 일해왔다.
신 씨는 26일 스튜어트 웰 로드하우스에서 마지막으로 목격됐으며 28일 토요일 오전 근무 시간에 나타나지 않아 실종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에 따르면 신 씨는 동료들에게 26일과 27일 이틀간 보기호울(Boggy Hole)이나 팜 밸리(Palm Valley) 인근으로 캠핑을 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실종 직후 경찰은 기온이 극도로 높고지형이 어렵다며 신 씨가 어떤 준비를 했고 생존기술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기 때문에 안전에 대해 우려했다.
경찰은 29일 오전 헬리콥터 수색으로보기 호울 인근에서 신 씨의 차량과 시신을 발견했다.
▲ 신윤섭씨의 캠핑 목적지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보기호울. 신씨는 안타깝게 목적지에 다다르지 못하고 목숨을 잃었 다. 사진: 페이스북
ABC뉴스에 따르면 신 씨가운전했던 흰색 니산 X-Trail이 알리스 스프링스에서 140km 떨어진 핑크고지 국립공원 4륜구동용 트랙에서 진흙에 빠진채 발견됐다.
데일리 메일 인터뷰에서 신 씨가 일했던 카페 매니저는 신 씨가 매주 캠핑을즐겼으며 이번 캠핑 전에도 주방장에게경로를 알려 모두가 어렵다고 말렸으나의지를 꺾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들은 신씨가 토요일 오전 출근하지 않자 신 씨의행방을 수소문하다 찾지 못해 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신 씨가 일했던 카페 직원들은 신 씨의사망이 알려지고 충격에 빠져 12월 2일까지 임시 휴업했다.
신 씨의 장례식은 멜버른에 있는 신 씨의 지인들이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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