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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상환유예 다시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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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호주바다 이름으로 검색
댓글 0건 조회 1,142회 작성일 21-01-1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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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대출 상환 유예가 정점의 1/4 수준으로 떨어져, 11월 상환이 유예된 주택담보대출은 1950억에서 500억 달러로, 사업체 융자는 550억 달러에서 76억 달러로 하락했다.
상환 유예 감소는 유예기간 만료와 계속되는 정부의 지원책과 전반적인 호주 경제상황의 점진적인 상황 개선에 따른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부동산 시장은 물론 호주 경제 전반에 가장 큰 위험 요소중 하나로 꼽히는 대출 상환 유예가 차입자들이 융자를 겨우 상환해 나가면서 잡히는 것처럼 보인다.
최신 호주 건전성 감독청(APRA) 정기 자료에 따르면 지난 11월 주택 융자 중 상환되지 않고 있는 융자액은 495억 달러로 6월 1950억 달러에서 대폭 감소했다. 연말 상환 유예 급감으로 월간 상환을 못하는 주택 융자 차입자는 전체의 3% 미만으로 몇달 전 11%에서 크게 줄었다. 현재 사업체가 상환을 유예한 부채는 76억 달러로, 6월 이후 470억 달러가 넘는 부채에 대한 상환이 재개된 것이다.
전체적으로 상환이 유예된 은행 대출액은 2740억 달러에서 603억 달러로 감소했다. 아직 이상적인 상태는 아니지만 대부분이 부동산 시장에 묶여 있는 호주 가구의 높은 가구 부채율을 고려할 때 부채상환능력이 크게 개선된 것은 고무적이다. 부분적으로 이러한 상황은 최초 상환유예가 6개월 후 만료되면서, 은행 입장에서는 응급 유예조처를 받은 고객들을 성공적으로 졸업시키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은행 중에는 NAB가 상환 유예 감소율이 가장 커 유예 고객의 60%가 11월 상환을 재개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다른 은행은 상황이 좋지 않다. 퀸즈랜드 은행은 아직 대출의 약 15% 정도가 상환을 유예한 상태이며, 벤디고, 웨스트팩, ANZ는 10%대에 가까워 이 부문 평균의 약 3배 정도이다.
대출 상환 유예 감소수치는 경제 전망이 훨씬 개선된 것도 반영한다. 호주는 국경봉쇄와 첫 대확산 이후 적극적 검사, 주경계 규제를 통해 대부분 유럽이나 북미 국가보다 코로나19 바이러스 억제에 성공하면서, 국경봉쇄와 이동 규제로 인한 경제적 충격을 어느 정도 제한시킬 수 있었다.
재무부와 여러 경제전문가들이 코로나19 확산 초기 실업율이 10%를 넘어설 것으로 예측했으나 거의 7% 가까운 상태에서 2020년을 보냈다. 전반적인 수치는 고무적이지만 그렇다고 호주 경제 회복을 장담할 수는 없다.
한편으로는 2월 시작될 예정인 백신 접종은 바이러스 확산을 더욱 억제해 추가적인 사회봉쇄 가능성이 줄어들 수 있다. 그러나 대유행기간 호주 가계와 사업체가 생존하도록 지탱했던 정부 지원은 대부분 앞으로 몇달 안에 단계적으로 폐지된다. 예를 들어 일자리지킴과 구직수당 코로나바이러스 보충금은 계속 감소되어 3월이 지나면 완전히 종료된다.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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