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임대 시장 안정화 징후, 코어로직 자료
페이지 정보
본문
코로나 19가 호주에 상륙한 이후 악화했던 도심 임대시장이 아직 회복까지는 멀었지만 최근 시드니에서 안정화되는 징후를 나타내는 자료가 나왔다. 그러나 멜버른은 신규 아파트 공급이 계속되면서 국경이 개방되어 해외 입국자가 코로나 19 이전 수준으로 회복하지 않으면 임대 소득이 완전히 회복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2개월간 호주 주택시장에서 가장 두드러진 추세는 시드니와 멜버른 도심 아파트 시장 임대가 악화한 것이다. 코어로직에 따르면 광역주도 수준에서 임대 가치는 지난해 3월 이후 시드니 유닛의 경우 -4.9% 떨어졌고, 멜버른 유닛 임대료는 -8.2% 하락했다.
시드니와 멜버른 유닛임대를 끌어내리는 지역은 대부분 도심지역이다. 코어로직 추정치에 따르면 시드니 SA4 ‘도심 및 인근 남부(City and Inner South)’ 지역은 광역 시드니 전체 투자 유닛의 18.6%를 차지한다. ‘멜버른-도심인근(Melbourne – Inner)’ 지역은 광역 멜버른 투자 유닛 물량의 45.9%를 차지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사실상 전국적으로 코로나 19 관련 규제가 시행된 이후 12개월에 해당하는 지난해 4월부터 1년간 시드니 ‘도심 및 인근 남부’ 지역은 중위 임대료 호가가 주당 620달러에서 530달러로 -14.5% 하락했다. ‘멜버른-도심인근’ 지역은 중위 임대료 호가가 1년간 475달러에서 385달러로 -18.9% 떨어졌다. 두 도시 모두 이러한 도심 인근 지역에서 1년간 임대료가 가장 낮게 변화했다.
코어로직뿐 아니라 대부분 경제,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러한 시장이 호주에 도착하는 외국인들 대부분이 임차인이기 때문에 국경봉쇄에 더 심하게 영향을 받았다고 설명했다. 코로나 19 이전 1년간 통계국 자료에 따르면 시드니 ‘도심 및 인근남부’와 ‘멜버른-도심인근’ 시장은 호주로 오는 순 해외입국자의 11.2%를 차지했다. 이 때문에 해외이민 중단이 이 지역의 임대 시장에 더 크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시드니-멜번 임대물량 감소 추세
그러나 코어로직에 따르면 아직 회복할 때까지는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이 지역 특히 시드니에서 상황이 안정화되고 있다는 징후가 보인다. 시드니 ‘도심 및 인근 남부’ 지역에서 유닛 임대료 중위 호가는 3월 기준 지난해보다 -14.5% 낮지만, 12월 최저수준인 주당 500달러에서 6.0% 올랐다. ‘멜버른-도심 인근’ 지역 중위 임대료 호가는 3월 분기 -3.8% 더 떨어졌지만, 2월 초 이후 임대물량은 누그러지고 있다.
시드니와 멜버른 도심 전체 시장에서 총 유닛 임대물량도 줄어들고 있다. 4월 11일 기준 4주간, 멜버른 도심 지역에서 임대물량은 -9.4%, 시드니 도심은 -15.5% 줄었다.
그러나 멜버른은 아직 임대로 나온 유닛이 지난해 3월 15일 기준 4주 기간과 비교해 121.1% 많은 상태이다. 지난해 3월 15일은 호주 10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날이다. 시드니 유닛 임대 매물은 코로나 19 이전 수준보다 -4.5% 하락해 멜버른보다 회복속도가 빠른 것으로 보인다.
멜버른에서 2020년 하반기 임대 물량 증가는 장기 봉쇄와 사회적 거리 두기 규제가 임대시장 악화에 기여했다는 것을 보여준다.
@copyright 한국신문 박은진 기자
- 이전글주택가격 계속 상승세 · 4월 열기 일부 진정 21.05.11
- 다음글호주 제조업 분야에 대한 투자 문제 21.04.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