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리즈번・퍼스・애들레이드 임대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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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D 빈집비율 줄고 휴양지는 올라
시드니 빈집비율 증가와 일부 공급이 부족했던 지방 임대시장이 역전하면서 3월 전국 임대주택 공가율이 2.1%로 올랐다.
부동산 조사업체 SQM 리서치 자료에 따르면 전월 대비 3월 임대주택 공가율이 증가한 것은 2007년 이후 처음이다. 호주 전체 총 임대주택은 7만 2,436채이다. 멜버른 공가율은 2월 4.5%에서 3월 4.4%로 미세하게 감소했고 퍼스, 애들레이드, 캔버라, 다윈, 호바트 등 다른 지역은 모두 공가율이 1.0% 미만을 기록했다. 브리즈번 공가율은 3월 1.5%를 유지했다
4월 12일 기준 한 달간 주도 주택 임대료는 주당 557달러로 1.3% 올랐지만, 주도 유닛은 411달러로 0.2% 소폭 하락했다. 임대용 숙소 공급과잉을 반영하듯, 멜버른과 시드니 유닛 임대료는 각각 1.4%와 0.4% 하락했으며, 지난해 대비 각각 12.0%, 6.5% 크게 떨어졌다.
멜번 주택은 한 달간 0.5% 하락해 큰 차이는 없었지만, 전년 대비 하락 폭이 6.1%로 크게 나타났다. 시드니는 전년 대비 0.9% 소폭 상승했다.
브리즈번, 퍼스, 애들레이드에서는 한 달간 임대료가 2.0% 이상 상승했으며, 유닛 임대료도 올랐다. 소규모 도시에서는 임대료가 전년 대비 크게 상승해 다윈 주택은 25.5%, 유닛은 11.1% 올랐다.
전국적으로 주택 임대는 14.7%, 유닛 임대료는 6.5% 상승했으며 주로 호주 전역 지방에서 큰 성장에 힘입은 것이다.
SQM 리서치 루이스 크리스토퍼 전무이사는 “공가율은 시드니와 멜버른을 제외한 호주 도시에서 공급이 아주 부족한 상태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는 퍼스, 애들레이드, 브리즈번에서 임대료 급등을 야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멜버른과 시드니 공가율은 높은 상태가 지속하고 있다”며 이는 “코로나 19로 인한 유학생 임차인 상실이 두 도시에 모두 타격을 주었고, 계속되는 주택 완공률이 이러한 임대시장을 (공급)과잉 상태로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크리스토퍼 전무이사는 그런데도 도심 임대인에게 최악의 상황은 지났다는 “징후가 증가하고 있다”고 보았다. 그는 3월 멜버른 도심 공가율은 8.3% 상태이며 시드니 도심은 6.2%로 아직 높은 상태이지만, “이러한 수치가 지난해 두 자릿수에서 내려온 것이며 3월 다시 떨어졌다”는 것을 이유로 들었다.
반면 시드니 인근 블루마운틴과 노스 코스트, 멜버른 인근 모닝튼 퍼닌술라는 전월 대비 임대료가 상승했다. 크리스토퍼 전무이사는 이들 지역 임대료 상승이 도시 중심으로 인구 일부가 돌아오고 있다는 징후가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copyright 한국신문 박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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