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에어비앤비에 1,500만달러 벌금 부과 > 호주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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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가 온라인 단기 숙박 업체 에어비앤비가 수년간 수만 명의 소비자들을 오도 해 숙소 예약을 위해 더 높은 가격을 지불하게 한 혐의로 1,500만 달러의 벌금을 부과했다.

호주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지난해 6월 소비자들을 오도해 예약금을 미화로 지불하게 하는 방식으로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에어비앤비를 연방법원에 제소했다.

ACCC는 2018년 1월부터 2021년 8월 사이 에어비앤비가 호주 이용자들에게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미국 달러로 가격을 표시해 플랫폼에 기재된 것보다 더 높은 숙박료를 부과했다고 말했다. 

에어비앤비는 예약 절차의 마지막 단계에서 “USD”를 매우 작은 글씨로 표기하는 방식을 사용했다. 
당시 호주 소비자들은 예약을 위해 500 달러를 지불했다고 생각했지만 실제로 700 달러를 지불했다.

숀 맥엘웨인 판사는 이러한 결제 방식이 소비자를 기만하고 오도하는 행위이며, 호주의 소비자법을 위반한 것이라고 판결했다..

맥엘웨인 판사는 에어비앤비가 호주 소비자법 244조를 위반한 혐의로 벌금 1,500만 달러를 지불해야 하며, ACCC가 부담해야 하는 40만 달러의 비용도 지불해야 한다고 판결했다.
에어비앤비는 7만 달러 이상의 예약을 한 약 63,000명의 피해 고객에게 보상을 제공할 것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다.

ACCC는 보상액이 최대 1,500만 달러에 이를 것으로 추산하며, 피해 고객은 예약 비용, 환율 및 추가 요금에 따라 각각 약 230달러를 돌려받게 된다.

출처: A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