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에 시드니는 지구에서 가장 더웠던 곳”… 수요일 즈음 선선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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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일요일 시드니 서부가 겪은 기록적인 온도에는 미치지 못할 것으로 보이지만, 시드니와 헌터(Hunter) 지역에는 또 다른 무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시드니 시티는 33도를, 서쪽 외곽은 40도를 웃돌 것으로 보인다.
지난 일요일에 퍼니스(Pernith)는 늦은 오후까지 47.3도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것은 1939년 이후 시드니에서 가장 더운 온도로 기록되었다. 또한 이 날 시드니는 지구에서 가장 더운 도시가 되었다.
호주와 영국의 크리켓 팀들은 시드니 크리켓 그라운드(Sydney Cricket Ground)의 필드에서 50도에 육박하는 온도를 견뎠는데, 영국 팀 주장인 Joe Root는 극심한 탈수 증세를 치료받기 위해 병원으로 이송되기도 했다.
한편 전력유통업체인 오스그리드(Ausgrid)는 시드니와 센트럴코스트(Central Coast)에 “다수의 지역적 정전”에 대응했다고 전했다.
이로 인해 대략 2만 여명의 고객들이 영향을 받았다.
현재 NSW의 농촌소방대(Rural Fire Service, RFS)는 다시금 고비상 상태에 놓였으며 그레이터시드니(Greater Sydney)와 헌터 지역은 여전히 발화 금지령이 내려져 있다.
또한 시속 40~45km의 바람이 예상되면서 추가 대원이 대기 상태로서 배치되었다.
RFS 국장인 Shane Fitzsimmons는 전체 발화 금지령은 매우 높은 화재 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들을 포함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전체 발화 금지령은 블루마운틴(Blue Mountains)과 센트럴코스트를 포함하는 그레이터시드니 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화재가 발생할 수 있는 뉴캐슬(Newcastle)부터 스콘(Scone)이나 머스웰브룩(Muswellbrook) 같은 그레이터헌터(Greater Hunter) 지역의 환경을 위해 오늘 다시금 발휘되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남풍의 변화는 수요일까지 모든 것들을 식힐 것으로 예측된다.
기상청의 Andrew Haigh는 이 서늘한 기온이 늦은 화요일 즈음 시드니를 통해 이동을 시작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니까 수요일은 우리가 이 열기로부터 상당한 안정을 되찾기를 기대할 수 있는 날일 것이다. 시티는 고작 25도를, 서쪽에는 20대 후반의 온도를 보일 것으로 예측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 뜨거운 열기를 피하려는 많은 이들이 물 속으로 들어가면서, 서프라이프세이빙NSW(Surf Life Saving NSW)는 여러 차례의 구조 작업 이후 해변을 찾는 사람들에게 주의를 기울일 것을 촉구하고 있다.
지난 일요일 밤 NSW 미드노스코스트(Mid North Coast)에 위치한 턴커리(Tuncurry)에서 14세의 소년과 19세의 여성은 격조에 휘말린 19세의 남성을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구조 작업을 펼쳤다.
이 남성은 안전하게 수영할 수 있었던 두 명의 다른 친구들과 함께 격조에 휘말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두 명의 목격자는 남성의 구조 요청에 곧바로 달려가 그를 해안가로 데려왔고, 이후 그는 병원으로 이송되어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프라이프세이빙NSW의 대표인 Steve Peace는 대중에게 NSW에 위치한 해변들에서는 극도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해변에 와서 기쁠지는 모르겠지만, 제발 붉은 색과 노란색의 상징적인 깃발에 주의를 기울일 수 있도록 하라”며, “또한 우리 라이프가드와 해난구조원들이 당신을 볼 수 있는 곳에서 수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출처: A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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