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Same Sex Marriage), 결과는 Yes… “가장 높은 > 호주뉴스

ACT(Australian Capital Territory) 주가 다른 주나 준주에 비교했을 때, 동성 결혼 우편 설문조사에서 가장 높은 찬성 표를 기록한 것으로 드러났다.

캔버라 거주민들 중 약 74%가 동성 결혼에 대해 우호적인 투표를 했는데, 이는 다른 지역의 평균이 61.6%와 비교되는 수치이다.

이 수치는 캔버라(Canberra)와 페너(Fenner)의 유권자들 사이에서 동일하게 나타났다.

캔버라 시민들은 또한 가장 높은 투표 참여율을 기록했다.

수백 명의 캔버라 시민들은 도시에 있는 헤이그 파크(Haig Park)에서 Big Gay Out 공동체의 피크닉을 위해 모였으며, 결과가 발표되었을 때 그곳에는 눈물과 포옹, 그리고 박수 갈채가 이어졌다.

스피커에서 사랑 노래가 흘러 나오고 샴페인 코르크 마개가 터지자 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파트너와 키스를 나눴다.

Isabel Moore는 오늘이 호주를 위해 한 걸음 나아간 것뿐만 아니라 그녀의 가족들이 그녀의 성정체성을 수용하는 것을 위해서도 중요한 날이라고 전했다.

Moore는 “할머니는 동성 결혼에 대해 반대하는 입장이었다. 하지만 오늘 나는 할머니가 오늘의 축하를 위해 착용하려 했던 내 깃발을 다림질 해주는 것을 발견했다”고 전했다.

그녀는 이어서 “할머니는 당신의 개인적인 관점 때문에 좋은 인식을 가지고 찬성 표를 던질 수 없었다. 하지만 내 생각에 결국 그녀는 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고싶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두 아이의 어머니인 Sarah Davies는 이 결과가 지난 몇 달 동안 호주가 논쟁을 벌였던 것으로 인해 미래에 대한 절망에 빠져 있던 그녀의 여러 LGBTI 친구들에게 약간의 안심을 가져다 주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나는 그들을 계속 걱정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오늘의 결과로 인해 정말 행복하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서 “나는 남은 인생 동안, 내가 내 아이들과 함께 여기에 앉아 있었다는 사실과 그들에게 자신이 원하는 사람이라면 누구와도 결혼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려줬다는 것을 기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3일 전, 10년도 넘게 관계를 이어 오던 자신의 파트너 Nina에게 첫 프로포즈를 했던 Naomi에게, 이 결과는 엄청난 이정표가 되었다.

그녀는 “우리는 고맙게도 이 논쟁에 대해 완전히 인식하지 못하는 여섯 살과 여덟 살 난 두 아이를 가지고 있다”고 말하며, “우리가 이 나라에서 가장 높은 찬성 표를 가진 곳에 살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은 정말 가슴 벅찬 일이다”라고 전했다.

오늘의 발표가 있은지 몇 분 후, ACT 수석 장관인 Andrew Barr는 그가 들은 결과에 대해 말하면서 눈물을 삼켰다.

그는 “눈물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었다”고 말하며, “우리 삶에는 개인적인 경험과 충돌하는 공공의 삶에서, 정말로 극적이고 중요한 일이 발생하는 순간이 있다”고 전했다.

Barr는 지난 2014년, 호주의 첫 번째 ‘커밍아웃한 게이 주지사’가 되었으며, 2008년에 그가 정치계로 입문한 이후로 동성 결혼 법안을 위해 열성적인 지지를 보여 왔다.

그는 찬성에 투표한 사람들에게 그들이 “수천 명의 사람들의 삶에 엄청난 차이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그는 “나는 의심의 여지가 없었다. 우리는 언제나 참여적이고 진보적인 지역사회였다”고 말했다.

지난 2013년 9월에는 ACT가 동성 결혼을 합법화하기 위한 호주 최초의 관할권이 되기도 했었다.

하지만 이 법안은 고등법원이 이 법을 무효로 판결하고 3개월이 지나 뒤집혔으며, 당시에 이루어졌던 31건의 결혼이 무효로 선언되었다.

출처: ABC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