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통계청 “한인 인구 10만8천명…5년간 27%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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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호주에 사는 한인은 총 10만 8천여 명으로, 전체 인구(2천371만 7천421명)의 0.46%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지 동포신문인 톱미디어는 호주 통계청의 ‘2016 인구조사’ 자료를 인용, 지난 2011년 7만 9천786명이던 한인 인구가 지난해 10만 8천997명으로 5년 동안 26.7% 증가했다고 3일 보도했다.
최근 몇 년간 한인 인구가 급증한 것은 호주에 유학하는 학생들의 늘어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호주 정부는 2011년부터 공부할 의도만 확실하면 학생 비자를 온라인으로도 신청할 수 있게 바꿨고, 졸업 후에도 취업을 비교적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한국인 유학생은 3만여 명이다.
한편 우리 외교부 통계에 따르면 호주 한인 인구는 유학생과 주재원 등 재외국민 10만 5천699명과 시민권자 4만7천954명을 합친 15만3천653명(2015년 기준)이다.
양국 통계가 차이가 있는 것은 호주 통계청이 ‘한국어 사용자’만 한인 인구로 잡기 때문으로 보인다.
호주 내 최다 사용 언어는 영어이다. 이어 중국 표준어인 만다린, 광둥어, 베트남어, 그리스어, 필리핀어, 힌두어, 스페인어의 순이며 한국어는 11위다.
ghwang@yna.co.kr
(끝)
©연합뉴스( 2017/07/03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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