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르셀로나 테러 때 실종된 호주 7살 소년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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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연합뉴스) 황정우 특파원 = 스페인 카탈루냐 경찰이 바르셀로나 차량 테러 때 실종된 호주 7살 소년이 숨졌음을 확인했다고 영국 BBC 방송이 20일 보도했다.
영국, 호주 이중국적자로 시드니에 사는 줄리언 캐드먼은 어머니와 함께 지난 17일 테러 현장인 바르셀로나 람블라스 거리에 있었지만 이후 모습을 보이지 않아 가족이 찾아 나섰다.
어머니는 크게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지만, 목숨이 위험할 정도는 아니다.
캐드먼의 엄마는 사촌 결혼식에 참석하려고 테러 발생 며칠 전 캐드먼과 함께 스페인에 갔고, 테러 당시 가족과 함께 람블라스 거리를 찾았다가 참변을 당했다.
캐드먼의 아버지 앤드루는 외아들을 찾고 아내를 돌보겠다며 곧바로 바르셀로나에 날아갔다.
그의 가족은 “우리 아이의 미소를 기억하고 아이에 대한 기억을 가슴에 간직할 것”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번 바르셀로나 테러로 지금까지 최소 13명이 숨지고 100여명이 다쳤다.
하지만 테러범들이 스페인 제1의 관광도시 바르셀로나의 관광명소인 람블라스 거리를 목표로 삼은 탓에 무려 34개국 국민이 목숨을 잃거나 다쳤다.
전날까지 확인된 사망자엔 스페인 국민 이외 이탈리아, 미국, 벨기에, 캐나다 등의 국민이 포함됐다.
jungw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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