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축구 대표팀, 요르단 입성…8일 호주와 첫판에 총력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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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 2위까지 월드컵 직행…3위 끼리 월드컵 마지막 티켓 다툼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한국 여자 축구대표팀이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이 열리는 결전지 요르단에 입성해 현지 적응 훈련에 들어갔다.
윤덕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밤늦게 인천국제공항을 출발, 30일 요르단 암만에 도착해 월드컵 본선 진출을 향한 담금질을 시작했다.
대표팀은 다음 달 6일 개막하는 아시안컵에서 2019 프랑스 여자 월드컵 출전권 확보에 도전한다.
월드컵 예선을 겸한 아시안컵 본선에는 예선을 통과한 8개국이 2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 뒤 조 2위까지 월드컵 직행 티켓을 얻는다.
출전권 5장 가운데 마지막 한 장의 티켓은 조 3위 끼리 대결에서 승리한 나라에 돌아간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이 16위인 한국은 AFC 국가 중 FIFA 랭킹이 가장 높은 호주(6위)를 비롯해 일본(11위), 베트남(35위)과 같은 B조에 묶였다.
A조에는 개최국 요르단(51위)을 포함해 중국(17위), 태국(30위), 필리핀(72위)으로 다소 수월하다.
한국으로선 B조 2위 안에 들어 직행 티켓을 얻거나 3위 끼리 대결에서 이겨 마지막 한 장의 출전권을 노린다.
이 때문에 윤덕호로서는 오는 8일 아시안컵 첫판에서 맞붙는 호주와의 일전이 중요하다.
호주전에서 승리할 경우 여세를 몰아 일본, 베트남까지 잡고 무난히 월드컵 출전권을 따낼 수 있어서다.
윤덕여 감독도 호주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 초점을 맞추고 총력전을 펼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하지만 호주는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다.
호주는 한국보다 FIFA 랭킹이 10계단이나 높고, 역대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 상대전적에서도 12승 1무 2패로 크게 앞서 있다.
한국은 지난 2010년 10월 23일 피스퀸컵에서 2-1로 이긴 이후 호주전 4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 중이다.
대표팀은 최근 잉글랜드 첼시 레이디스에서 맹활약하는 지소연을 필두로 이민아(고베 아이낙), 조소현(노르웨이 아발드네스) 등 해외파 선수들을 주축으로 이번만큼은 호주를 넘어보겠다는 의지가 강하다.
대표팀의 에이스 지소연은 소속팀 일정을 마치고 4월 3일 요르단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윤 감독은 출국 전 인터뷰에서 “국내에서 훈련하며 체력적인 부분은 많이 준비했다”면서 “현지에서 세트피스와 조직력을 다듬는 데 집중해 호주와의 경기에서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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