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도 美주도 ‘호르무즈 호위연합’ 참여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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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정부는 21일(현지시간) 미국이 이란을 겨냥해 걸프 해역에서 구성하려는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여의사를 밝혔다.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는 이날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여를 공식 발표하면서 소형 구축함, P8 대잠 초계기 각 1대를 투입하고 이미 참여 의사를 밝힌 영국군 등을 지원할 부대도 파견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리슨 총리는 “국제 사회 파트너들과 함께 하는 게 호주의 국가 이익이라고 판단했다”며 “참여 범위와 기간은 제한적”이라고 부연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 마크 에스퍼 국방부 장관은 이달 초 호주를 방문했을 때 ‘호르무즈 호위 연합’ 참여를 요청했다.
핵 문제와 유조선 억류 문제로 이란과 갈등의 골이 깊어지자 미국은 우방 국가들에 이란 인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하는 군사 작전에 참여해 달라고 요구해왔다.
앞서 영국령 지브롤터는 지난달 4일 원유를 싣고 시리아로 가던 이란 유조선 ‘그레이스 1호’를 유럽연합(EU) 제재 위반을 이유로 억류했다. 이 배는 억류 45일만인 이달 18일 풀려났다.
이란은 영국이 미국의 사주를 받아 지브롤터 해협에서 이란 유조선을 억류했다며 보복 조치로 지난달 19일 호르무즈 해협에서 영국 유조선 ‘스테나 임페로’ 호를 억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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