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첫 중국계 연방 하원의원 탄생 ‘예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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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다음 달 18일 치러질 호주 연방총선을 겨냥해 양대 정당이 모두 중국계 여성 후보를 최대 경합 지역구 중 하나인 빅토리아주 치스홈 지역에 공천해 화제가 되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호주 공영 ABC 방송이 전했다.
중국계 유권자의 비율이 20%에 달하는 치스홈은 줄리아 뱅크스 현역 의원이 일찌감치 불출마 선언을 하면서 초경합 지역으로 부상했다.
집권 자유당과 노동당은 이 지역에 중국계인 글레이즈 리우 씨와 제니퍼 양 씨를 각각 후보자로 내세웠다.
이로써 어떤 결과가 나오든 상관없이 호주 정치사상 첫 중국계 연방 하원의원의 탄생을 예약해뒀다.
홍콩 출신 이민자인 리우 후보는 치스홈 지역 30년 토박이 경력을 바탕으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그는 “치스홈에서 오래 살았고 이곳 사람들을 속속들이 안다고 자부한다”면서 “호주는 더 많은 이민자를 필요하고 이를 위해 일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대만 출신인 제니퍼 양 노동당 후보는 이미 시의원과 시장직을 역임한 풀뿌리 정치인이다.
그는 “중국계 호주인 여성으로서 첫 연방 하원의원이 된다면 크나큰 영광”이라면서도 “당선이 된다면 중국계만이 아니라 치스홈 유권자 모두의 대변자가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고 방송은 전했다.
선거전이 가열되는 가운데 스콧 모리슨 총리와 빌 쇼튼 야당 대표도 치스홈 지역을 방문해서 적극적인 지원 유세를 펼치기도 했다.
현재 중국계 호주 시민권자는 전체 인구의 5%인 120만명으로 추산된다.
dcj@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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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hamelbou님의 댓글
hahamelbou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작성일뉴스 감사합니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