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더러, 호주오픈 1회전 완승…은퇴 앞둔 머리는 5세트 분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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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버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테니스 황제’ 로저 페더러(3위·스위스)가 호주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6천250만 호주달러·약 503억원) 3년 연속 우승을 향해 상쾌하게 출발했다.
페더러는 14일 호주 멜버른에서 개막한 호주오픈 테니스대회 첫날 남자단식 1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101위·우즈베키스탄)을 3-0(6-3 6-4 6-4)으로 완파했다.
2017년과 2018년 이 대회에서 연달아 우승한 페더러는 올해도 우승할 경우 대회 3연패와 함께 이 대회 남자단식 최다 우승 기록을 세운다.
페더러 외에 노바크 조코비치(1위·세르비아)와 로이 에머슨(은퇴·호주)이 6차례 우승한 바 있다.
페더러는 이날 매 세트 한 차례씩만 상대 서브 게임을 브레이크하는 경제적인 경기 운영을 펼치며 1시간 57분 만에 2회전 진출을 확정했다.
페더러의 다음 상대는 대니얼 에번스(189위·영국)다.
올해 안에 은퇴할 계획을 밝힌 앤디 머리(229위·영국)는 1회전에서 로베르토 바우티스타 아굿(24위·스페인)을 만나 풀 세트 접전 끝에 2-3(4-6 4-6 7-6<7-5> 7-6<7-4> 2-6)으로 졌다.
먼저 두 세트를 내준 머리는 3, 4세트에서 연달아 타이브레이크 끝에 승리를 따내 승부를 5세트로 몰고 갔으나 승부를 뒤집기에는 힘이 부쳤다.
4시간 9분의 접전 끝에 1회전에서 탈락한 머리는 이번 대회를 앞둔 공식 기자회견에서 올해 윔블던을 끝으로 은퇴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허리 부상 때문에 2017년 하반기부터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머리는 2012년 US오픈, 2013년과 2016년 윔블던, 2012년과 2016년 올림픽 등에서 우승한 톱 랭커였다.
대회 이틀째인 15일에는 톱 시드를 받은 조코비치와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5위·한국체대) 등이 1회전 경기에 나선다.
지난해 이 대회 4강까지 올랐던 정현은 브래들리 클란(78위·미국)을 상대로 한국 시간 15일 오전 11시 안팎에 경기를 시작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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