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이탈리아發 불확실성에 원/달러 환율 상승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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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호주 주택담보대출 금리 인상과 이탈리아 추가 채권매입(QE) 요청에 글로벌 투자심리가 흔들리면서 원/달러 환율이 상승세로 마감했다.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0.2원 오른 달러당 1,110.2원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이날 1,108.0원에 개장한 후 장중 1,106.9원까지 떨어졌다가 오후 들어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호주와 이탈리아에서 연달아 이슈가 터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호주 2위 은행인 웨스트팩 은행은 주택담보대출 금리를 14bp(1bp=0.01%포인트) 인상했다. 금리 인상은 다음달 19일부터 적용된다.
이탈리아 언론 라 스탐파에 따르면 이탈리아 정부 관계자는 국가 신용등급 강등을 피하기 위해 최근 유럽중앙은행(ECB)에 새로운 채권매입을 요청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이코노미스트는 “웨스트팩 모기지금리 인상으로 호주 달러가 빠졌고 이탈리아의 채권매입 요청으로 유로화도 같이 밀렸다”며 “오후 2시 30분 이후부터 원/달러 환율이 1,100원 중반에서 다시 올라오는 등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오후 3시 30분 100엔당 998.61원이다. 이는 전날 기준가(998.07원) 대비 0.54원 높다.
heev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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