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오렌지 1개, 황반변성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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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오렌지를 매일 먹으면 실명에 이를 수 있는 대표적인 망막질환인 황반변성을 막는 데 도움이 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노인 실명 원인 1위인 황반변성은 망막의 중심부인 황반이 손상돼 시야의 중심부를 보는 시력인 중심시(central vision)를 잃는 질환이다. 완치방법은 없고 항체 주사 또는 레이저 수술로 진행을 지연시키는 방법이 있을 뿐이며 방치하면 실명으로 이어진다.
호주 시드니대학 웨스트미드 의학연구소(Westmead Institute for Medical Research)의 바미니 고피나트 교수 연구팀이 50세 이상 남녀 2천여 명을 대상으로 15년 동안 진행한 조사 분석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가 12일 보도했다.
오렌지를 매일 하나 이상 먹은 사람은 전혀 먹지 않은 사람에 비해 황반변성 발생률이 60% 이상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고피나트 교수는 밝혔다.
오렌지에 들어있는 강력한 항산화 성분인 플라보노이드가 이러한 효과를 가져오는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설명했다.
염증을 억제하는 플라보노이드는 모든 과일과 채소에 들어있지만 다른 식품에 들어있는 플라보이드는 이러한 효과와 연관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그는 덧붙였다.
지금까지 황반변성 관련 연구는 눈 건강에 도움이 되는 비타민C, E, A에 집중됐다.
호주에서는 50세 이상 연령층에서 7명 중 한 명꼴로 황반변성이 발생하고 있다.
황반변성의 가장 강력한 위험요인은 연령이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임상영양학 저널(American Journal of Clinical Nutrition) 온라인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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