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감독, 5일 손흥민·장현수 빠진 ‘3기 호주 원정 명단’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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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역특례 봉사활동 서류 조작으로 ‘대표 퇴출’당한 장현수 관련 언급할 듯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이 호주 원정 투어에 나설 대표팀 소집 명단을 5일 발표한다.
벤투 감독은 5일 오전 10시 서울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호주 원정으로 진행되는 호주,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에 나설 대표팀 명단을 공개한다.
벤투호 1기가 나섰던 9월 코스타리카전, 칠레전과 벤투호 2기가 참가한 10월 우루과이전, 파나마전에 이어 3기 멤버들이 이번에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는다.
올해 마지막 A매치(국가대표팀간 경기)가 될 이번 원정 평가전에서는 공격의 핵이었던 손흥민(토트넘)과 수비진의 주축이었던 장현수(FC도쿄)가 뛰지 못한다.
손흥민이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참가하는 조건으로 11월 A매치와 내년 아시안컵 대회 초반에 결장하기로 소속 구단과 대한축구협회가 합의했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벤투 감독이 한국 사령탑을 맡고 나서 대표팀의 ‘캡틴’으로 공격진의 주축으로 활약했다는 점에서 손흥민의 공백은 적지 않다.
설상가상으로 장현수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받은 병역특례 봉사활동을 이행하는 과정에서 서류를 조작해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 징계를 받아 대표팀 소집 대상에서 제외됐다.
장현수가 벤투호 출범 후 A매치 3경기 연속 김영권(광저우)과 중앙수비수 듀오로 선발로 출장했던 수비진의 중심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벤투 감독의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벤투 감독은 소집명단을 발표하면서 대표팀에서 퇴출당한 장현수 관련 언급을 할 예정이다.
호주 원정 명단은 손흥민과 장현수의 공백을 메울 선수를 발탁하면서 내년 1월 아랍에미리트(UAE)에서 열리는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대비한 멤버로 진용을 짠다.
이에 따라 손흥민이 맡아왔던 왼쪽 측면 공격수와 장현수의 자리였던 중앙수비수가 새롭게 벤투 감독의 낙점을 받을 전망이다.
대표팀 사령탑을 맡고 A매치 4경기에서 2승 2무를 기록한 벤투 감독은 12일 인천공항에서 소집과 함께 선수들을 이끌고 호주로 출국한다.
벤투호 태극전사들은 17일 호주 브리즈번의 선코프 스타디움에서 호주와 맞붙고, 20일에는 우즈베키스탄과 대결한다.
chil881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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