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소니 알바니즈 총리, ‘투렛 증후군’ 조롱 발언 공개 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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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총리 앤소니 알바니즈가 의회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투렛 증후군이 있는지 물으며 조롱한 후 신중하지 못했던 발언을 한 것에 대해 공개 사과했다.
총리는 의회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Have you got Tourette’s or something? You know, you just sit there, babble, babble, babble,” 라는 발언을 했다.
빠르게 철회된 이 발언은 장애 옹호론자들을 분노하게 만들었고, 다수의 의원들은 “장애인 차별주의자” “비열하다”며 맹비난했다.
8일(화요일) 늦게 앤서니 알바니즈는 이 장애를 앓고 있는 호주인들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의회로 돌아왔다.
“투렛 증후군 발언을 후회한다. 잘못했다. 무감각했고 사과드린다.”고 연설에서 말했다.
투렛 증후군은 흔히 틱이라고 불리며 무의식적인 움직임이나 소리를 내는 질환이다.
호주 투렛 증후군 협회 회장은 알바니즈 총리 발언은 이 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여야 할 필요성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뇌성마비를 앓고 있는 호주 녹색당 장애 대변인 조던 스틸-존은 알바니즈 총리가 “장애를 농담 거리로 사용했다”고 비판했다.
야당 의원 앤 러스턴은 앞서 이 조롱을 “비열하다”며 “투렛 커뮤니티 전체”에 사과할 것을 요구했다.
“장애를 조롱하는 것은 웃을 일이 아니다.”라며 소셜 미디어(X)에 작성했다.
연구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아동 100명 중 1명이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으며, 영국에서는 약 1~2%가 투렛 증후군을 앓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투렛 증후군은 유전적으로 유전되는 신경학적 질환으로, 친부모로부터 자녀에게 유전될 수 있다.
출처: BBC 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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